
부실검증 지적에는 "사실 아니다"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과 관련해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입장을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어 윤 당선인이 정 후보자 의혹에 관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정 후보자 관련해 언론에서 여러 궁금증들이 제기된 것은 지켜보고 있다. 오늘 오후 후보자가 자청해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혹을 해명하겠다고 해서 지켜보고 있다"며 "과거 자녀 관련해 위·변조 같은 명확한 부정행위, 범죄행위 있었는지, 본인이 해명해서 국민 납득시킬 수 있는지 지켜보고, 국민 말씀 경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 관련 의혹이 인사검증 과정에서 걸러지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언론에서 인사검증 부실 아니냐고 하는 것은, 공개할 수는 없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해명했다.
부정의 팩트가 발견될 경우 향후 어떻게 대응할 거냐는 질문에는 "어떤 결과를 전제해서 말씀드릴 수는 없다"며 "다만 후보자 본인이 소명하겠다고 하기 때문에 당선인과 인수위는 정치권과 국민께서 어떻게 판단하시는지를 더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윤 당선인의 40년 지기로 자녀들의 부정 편입 의혹과 아들의 군면제 과정 의혹 등 각종 의혹에 휩싸여 더불어민주당은 물론이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제2의 조국 사태'로 규정하고 있어 인사청문회 통과가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