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강한 추진력으로 부동산 문제 진두지휘할 듯
김현숙, 국회 여가위 활동 경력…정책통으로 알려져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국토교통부 장관에 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이,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김현숙 대통령 당선인 정책특보가 각각 내정됐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이같은 인선안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 장관에 오르게 된 원 위원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로 출마한 후 윤 당선인이 후보로 확정되자,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을 맡아 대선 공약 정책 실무를 총괄했다.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해 '대장동 1타 강사'로 불리기도 했다.
원 위원장은 비서실장, 행정안전부 장관,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차출설 등이 흘러나왔으나 내각에 입성하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도 원 위원장의 강한 리더십과 추진력을 고려해 부동산 대책을 맡길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여가부 장관에 내정된 김 특보는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로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위원회에서 여성공약을 설계하는데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특보는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을 지낸 바 있다. 국회 여가위에서 활동한 경험과 정책통으로 알려진 장점이 인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