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용현 "3일예정"…尹 이날 제주行
"초안, 단순 취합…본격 작업 시작"
"정부조직개편, 내일은 너무 빨라"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차 국정과제' 발표 계획에 대해 "내일(4일) 오전 9시 안철수 인수위원장 주재 전체회의에서 당초 계획처럼 국정과제 초안 내용이 보고된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우선 해야 할 과제, 분과별 대표과제 3~5개와 그 외의 과제도 두고, 이번 새 정부 임기 내 다 이룰 수는 없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장기 과제도 같이 도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용현 인수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이같이 밝힌 뒤 "처음에 국정과제 발표는 당선자가 3일 직접 발표할 예정이었고, 그렇게 하려면 5월2일에는 안을 확정할 수 있을 만큼 정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제주 제주시의 4·3평화공원 제74주기 추념식에 참석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1차 초안은 말 그대로 각 분과에서 올라온 내용을 단순 취합한 내용이고, 이를 토대로 본격적 분과간 협력과 조율, 다듬기 등 국정과제 도출을 위한 본격적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일 것은 단순히 모아놓은 것이기 때문에 발표할만한 내용으로 갈음되지 않았다"며 "내일 다루기는 너무 빠르고, 내일 1차 초안이 취합되면 국정과제를 도출하는 상황에 따라 정부조직이 어떻게 가야 되는지, 어떤 것이 효율적인지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전날 "나열식으로 '100대 과제' 이렇게 할 생각은 없고, 두 가지 레벨로 정리하라고 했다"며 필수적 국정과제 3~5개를 정리해 올리라고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