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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준석 '장애인 혐오' 논란에 인수위 적극 행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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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장애인 이동권 요구, 정책에 녹일 것”
무릎 꿇은 김예지 국힘 의원 “정말 죄송하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이준석 대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이동권 보장 시위'를 놓고 "서울시민을 볼모 삼아 무리한 요구를 할 수 있다는 아집"이라며 연일 비판의 수위를 높여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사회는 물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논란이 일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당 지도부에선 이 대표의 '혐오 정치'와 선을 긋고 거리두기에 나섰다.

 

'국민 통합'의 메시지가 나와야 할 시점에 약자를 혐오 논란으로 국민을 분열시킨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인수위는 당장 전장연의 출근길 시위 현장에 직접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인수위 "장애인 이동권 요구, 당연한 권리…정책에 녹일 것"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를 이끄는 임이자 간사와 김도식 인수위원은 오늘(29일) 오전 8시 서울 광화문역에서 진행되는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운동 현장을 방문한다.

 

임 간사는 전날(28일) 브리핑을 통해 "내일 지하철역에서 찾아뵙고 진솔하게 말씀드릴 것"이라며 "(장애인권리)예산을 어떻게 수반해서, 어떻게 장애인 여러분의 권리를 찾아줄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밝혔다.

 

그는 "(장애인의 이동권 요구는) 너무나 당연한 권리고, 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가서 경청하고 거기(전장연)서 요구하는 사항들을 잘 정리해서 정책에 녹아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서울경찰청과 서울교통공사는 안전요원 등을 적극 투입해 정시성이 생명인 서울지하철의 수백만 승객이 특정 단체의 인질이 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며 공권력을 통해 대응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위 현장 찾은 김예지 의원, 무릎 꿇고 "정말 죄송하다"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아침 경복궁역에서 진행된 전장연 시위에 직접 참석했다.

 

그는 "저는 국회의원이기 이전에 여러분과 어려움을 함께하는 시각장애인"이라며 "다른 분들께 혐오의 눈초리와 화를 감수하면서 장애계를 대변해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대표의 발언을 시사하며 무릎을 꿇었다. 그는 "적절한 단어사용이나 소통을 통해서 여러분과 마음을 나누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정치권을 대신해서 제가 대표로 사과드린다"고 거듭 밝혔다.

 

지체장애인인 이종성 의원도 이날 이 대표를 직접 만나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그는 "(이 대표의 발언으로) 장애인 시위가 정파적인 구도, 또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대립적인 구도로 고착되는 것이 우려가 된다고 이 대표에 말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다만 "이 대표가 장애인 이동권 자체를 등한시하는 게 아니다"며 "이와 별개로 불법적인 시위로 시민들에 불편을 주는 것을 절대 인정하지 않겠다는 게 이 대표의 입장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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