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송영길 전 대표를 서울시장 선거 후보로 추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세훈 현 서울시장에 대적할 중량감 있는 후보군이 없다는 당내 고민의 발로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지지자분들과 당원들의 뜨거운 개혁 열망이 박홍근 원내대표를 호명했듯, 5년 후의 대선 승리를 위한 서울시장 전(戰)에 송 전 대표를 추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윤석열식 특권정치 대 새로운 민주정치의 대결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 25개 자치구 성적표는 14대 11이었지만, 그 차이는 2.8%밖에 나지 않는다. 이는 이재명-송영길의 새로운 정치교체에 서울 시민이 다시 응원해준 결과"라고 했다.
이 의원은 "대선의 연장전이 된다해도, 서울 선거는 매우 어렵고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며 "지금은 나를 앞세운 사심이 아니라, 당과 대의를 위한 희생과 헌신이 절실하다. 대선 동안 송 전 대표의 진심을 우리는 똑똑히 봤다"고도 적었다.
그는 "진다는 각오로 온 몸을 던져 희생할 후보를 세워야 한다. 이 후보와 함께, 송 전 대표는 정치개혁의 길을 약속했다"며 "송 전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해달라"고도 했다.
한편 전용기 의원과 이수진 의원도 송 전 대표 차출론을 거론한 바 있다. 일부 민주당원들도 당원게시판에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요청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