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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가상자산 NFT '반토막' 속출....투자자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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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급감, “NFT 거품 꺼지는 것 아니냐 우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올 초 부진했던 암호화폐 시장 대신 가상자산계를 뜨겁게 달궜던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한 토큰) 시장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투자자들의 한숨도 늘어나고 있다.

 

NFT는 아트워크나 미디어 등 온라인 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는 독특한 디지털 자산으로 블록체인상에 소유권이 기록되는 토큰이다.

 

NFT는 각 개별 토큰으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NFT 컬렉션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면 토큰 자체를 처분할 수 없다.

 

19일(현지시각) 영국 경제 매체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세계 최대 규모의 NFT 거래 플랫폼 오픈씨의 거래량이 지난달 2억4800달러에서 이달 5000만달러로 급감했다. NFT 평균 판매 가격 역시 지난해 11월 5000달러에서 이달에는 50% 하락한 2500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NFT 시장 내 거래량이 줄면서 판매가도 급락하자 일각에서는 과열된 NFT 시장의 거품이 꺼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이달 초 블록체인 리서치 플랫폼 델파이 디지털도 세계 최대 규모의 NFT 오픈마켓 오픈씨의 NFT 일일 거래량이 점차 하락세를 기록하며 약 7000만달러로 감소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오픈씨에 등록된 NFT 컬렉션의 대부분은 거래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블록체인 시장조사 기관 메타제너레이션이 오픈씨에 등록된 전체 1만325개의 NFT 컬렉션을 조사한 결과, 전체 컬렉션 중 70%에 가까운 NFT들이 한 달간 거래가 일어나지 않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부 NFT 컬렉션에만 거래가 집중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BNP파리바 산하 리서치 기관 라뜰리에의 나디야 이바노바 최고 운영 책임자(COO)는 "시장의 특정 부분, 특히 영장류를 주제로 한 NFT 컬렉션에 대한 수요가 몰려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18일 오픈씨에서 지난 7일간 상위 NFT 컬렉션 1위와 2위는 각각 '보어드 에이프 요트 클럽'(Bored Ape Yacht Club), '뮤턴트 에이프 요트 클럽'(Mutant Ape Yacht Club)이 차지했다.

 

스티븐 영 NFT 담보 대출 플랫폼 NFT파이(NFTfi) 최고경영자(CEO)는 "NFT 가격은 다소 터무니없는 수준이기에 우리는 NFT시장의 거품 이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연초 메타콩즈의 흥행을 필두로 클레이튼 기반 NFT 프로젝트가 인기몰이를 했던 국내 시장도 비슷한 처지다. 매끄럽지 못한 민팅(NFT 발행)과 클레이튼 네트워크의 불안정성 등의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K-NFT의 가격도 한풀 꺾이며 가격이 내렸다.

 

NFT 데이터 분석기업 논펑저블닷컴은 지난주 NFT 연례 보고서를 통해 "NFT 산업은 어느 때보다 성숙하고 미숙하다"고 평가하며 "NFT 시장은 계속 발전하며 주류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지만 (아직) 과대광고와 사기꾼을 관리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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