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8 (금)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5.6℃
  • 맑음서울 2.1℃
  • 흐림대전 5.1℃
  • 구름조금대구 6.4℃
  • 맑음울산 6.4℃
  • 구름많음광주 5.9℃
  • 맑음부산 7.2℃
  • 흐림고창 6.2℃
  • 구름많음제주 10.6℃
  • 맑음강화 1.7℃
  • 흐림보은 3.9℃
  • 구름조금금산 4.6℃
  • 맑음강진군 7.0℃
  • 맑음경주시 6.4℃
  • 맑음거제 5.9℃
기상청 제공

정치

문 대통령 "중단 없는 '경찰 개혁' 뒷받침 하는 정부 노력 계속될 것"

URL복사

 

"민주·민생 경찰로 거듭…국수본이 경찰 수사능력 강화"
"검·경 간 이중조사 감소…국민, 피의자 굴레 벗어나"
"대공수사권 폐지 대비…국정원과 협업 소홀함 없어야"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경찰의 중단없는 개혁을 뒷받침하는 정부의 노력은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아산의 경찰대학에서 진행된 2022년 신임경찰 경위·경감 합동임용식 참석 축사에서 경찰의 막중한 책임에 걸맞는 예우를 약속하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20년부터 3년 연속 신임경찰 임용식 참석하는 것으로 경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다.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출범 1년을 맞아 검·경 수사권 조정 안착과 경찰의 책임 수사를 당부하기 위해 퇴임 전 마지막 임용식을 찾았다.

 

정부 차원에서 경찰의 개혁을 뒷받침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약속은 검찰권 강화를 시사한 윤석열 당선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경 수사권 조정 등 현 정부에서 추진해온 권력기관 개혁 과제가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점을 에둘러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임용식 주제를 '안전한 나라, 국민과의 약속'으로 선정한 것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과제였던 권력기관 개혁 추진에 대한 약속을 퇴임 전 확인하기 위한 취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제 경찰의 희생과 헌신만을 요구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며 "정부는 경찰의 막중한 책임에 걸맞은 예우와 처우 개선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출범 이후 민생치안 역량에 직결되는 치안 인프라 확충에 힘써 왔다"며 "인력충원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경찰 활동을 뒷받침하는 법과 제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승진제도와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건강관리체계와 순직·공상 경찰관에 대한 예우를 강화했다"며 "처우 개선과제가 여전히 적지 않지만 그 혜택은 결국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 경찰은 민주 경찰, 인권 경찰, 민생 경찰로 거듭나고 있다. 국민의 안전과 일상을 더욱 굳건히 지켜주고 있다"며 "지난해 1월 출범한 국가수사본부는 경찰의 수사 능력을 강화하고 책임감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여성청소년 강력수사팀과 아동학대 특별수사팀을 신설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에 적극 대응했다"며 "N번방·박사방 사건을 비롯한 디지털성범죄와 서민경제 침해사범, 부동산투기사범을 특별 단속해 엄정하게 수사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불법 촬영물의 신속한 삭제와 차단을 지원해 피해자를 보호했다. 2017년 50만여 건이던 5대 강력범죄는 2021년 42만여 건으로 감소했고, 국민의 체감안전도에서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검·경 수사권 조정 과정에서 경찰에 집중되는 권력의 분산을 위해 추진한 자치경찰제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해 7월부터 전면 시행된 자치경찰제의 성과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전면 시행된 자치경찰제에 대해서도 지역 주민들에게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치안행정과 자치행정의 협력이 더 긴밀해지면 주민을 위한 보다 두터운 치안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통안전에 대한 경찰의 집중적 노력으로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2016년에 비해 32%로 감소해 통계작성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며 "특히 어린이 사망사고는 66%나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 극복에도 앞장섰다. 비대면 경찰 서비스를 확대했고, 교민수송 지원, 경찰교육원 시설지원, 릴레이 헌혈 동참, 백신수송과 역학조사 지원까지 방역망 곳곳을 지켜줬다"며 자치경찰제 시행에 따른 긍정적 성과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국민들이 체감하는 경찰의 변화는 국민 권익 보호와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라며 "접수와 내사에서부터 수사진행, 영장신청, 종결·보완까지 치안 행정의 전 영역에 걸친 인권보호시스템이 갖춰졌다"고 말했다.

 

이어 "집회 현장의 '대화 경찰'은 시민들과 소통하는 집회시위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경찰과 검찰 사이에서 국민의 불편을 초래하는 이중 조사가 줄어들고, 한 해 46만 명에 이르는 국민이 피의자라는 굴레에서 신속히 벗어나게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른 시스템 측면의 변화와는 별개로 지속적인 국민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경찰의 거듭된 역량 강화 필요성도 함께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믿음을 지켜내는 것이어야 말로 여러분의 존재 이유임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자질과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안보수사 역량 강화에도 힘써주길 당부한다"며 "2024년 국정원 대공 수사권 폐지에 대비해 테러·방첩·산업기술까지 업무영역과 조직 확장 등 국정원과 협업 강화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힘든 순간마다 여러분 겨에 국민의 믿음과 기대가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주길 바란다"면서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경찰이라는 명예와 자긍심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추경호 체포동의안 국회 통과...재석 180명 중 찬성 172명...국민의힘 의원들 모두 표결 불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회의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 의결을 방해한 혐의로 현행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ㆍ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조은석 특별검사팀으로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된 추경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개최해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재석 180명 중 찬성 172명, 반대 4명, 기권 2명, 무효 2명으로 통과시켰다. 이날 표결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실시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두 표결에 불참했다. 현행 헌법 제44조제1항은 “국회의원은 현행범인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중 국회의 동의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 추경호 의원은 신상발언을 해 “저는 계엄 당일 우리 당 국회의원 그 누구에게도 계엄해제 표결 불참을 권유하거나 유도한 적이 없다”며 “국민의힘 의원 그 누구도 국회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사실도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추경호 의원은 “저에 대한 영장 청구는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 보수정당의 맥을 끊어버리겠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이희준 특별전 개최... 출연작과 함께 연출작도 상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 성북구 소재 성북문화재단 아리랑시네센터에서는 독립영화 배급사 필름다빈과 협업해 오는 11월 30일(일) 배우 이희준의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배우로 널리 알려진 이희준의 작품 세계는 물론, 그가 직접 연출한 단·중편 영화까지 함께 조명하는 자리로, 배우와 감독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희준 특별전은 두 가지 섹션으로 진행된다. 1부 ‘배우 이희준’ 섹션에서는 이희준이 출연한 강진아 감독의 장편 ‘환상 속의 그대’를 비롯해, 2부 ‘감독 이희준’ 섹션에서는 이희준이 직접 연출한 단편 ‘병훈의 하루’와 중편 ‘직사각형, 삼각형’을 상영한다. 특별전에는 이희준과 영화 전문가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가 예정돼 있으며, 배우와 감독으로서의 경험, 창작 과정, 독립영화 현장에서의 의미 등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아리랑시네센터는 이번 특별전은 ‘배우 이희준’과 ‘감독 이희준’의 두 세계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시도라며, 지역 주민 및 영화 팬들이 이희준 배우와 감독의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 장소는 아리랑시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