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염병, 충분한 애도조차 어려워…치유·연대 마음 시간 됐으면"
"정부, 국민 생명·안전 보호 최선…완전한 일상회복 위해 전력"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1만 명이 넘어선 데 대해 "유족들의 슬픔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길 소망한다"고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오늘 우리나라에서 코로나로 인해 세상을 떠나신 분이 1만 명을 넘어섰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누적 사망자 전세계 6백만 명, 우리나라 1만 명,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한 분 한 분이 귀한 존재였고, 소중한 이웃이었다"며 "돌아가신 분들을 함께 기억하며 인간 존엄의 가치를 되새기고, 치유와 연대의 마음을 가지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더욱 애석하게도 감염병은 충분한 애도와 추모의 기회조차 어렵게 만들었다"며 "많은 분들이 격리 중에 외롭게 돌아가셨고,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임종의 시간을 함께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시신조차 보지 못하고 유골함만 어루만지며 작별인사를 해야만 했던 유족들도 많다"면서 "그 가늠할 수 없는 슬픔을 생각하며,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는 코로나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오미크론의 정점을 넘어 하루빨리 완전한 일상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세계와 연대해 미래의 감염병 위협에도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