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코로나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역대 최대의 확진자가 나왔다.
정부는 오늘(18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현행 거리두기 수준에서 소폭 완화된 조정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위중증 환자 증가세 우려에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어젯밤 9시까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0만870명,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선 건 처음이다. 지난달 26일 처음으로 만 명을 넘어선 확진자가 약 3주 만에 10만 명을 돌파했다.
매주 확진자 수가 2배 이상씩 증가하는 이른바 '더블링'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 3만884명, 서울 2만5672명, 인천 6812명 등 수도권에서 전체의 62.9%인 6만3368명이 발생했다. 서울은 2만명, 경기는 3만명을 처음 넘어섰다.
비수도권에서는 3만7335명(37.1%)이 나왔다. 부산 5010명, 경남 4063명, 대구 4037명, 경북 3297명, 충남 3005명, 대전 2979명, 충북 2574명, 광주 2570명, 전북 2512명, 울산 1954명, 강원 1922명, 전남 1911명, 제주 854명, 세종 647명 등이다. 대전, 울산, 강원, 충북, 경북은 이미 하루 최다 발생을 기록했다.
방역 당국은 이달 말 하루 확진자 수가 13만∼17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 상태라면 다음 주에 20만 명을 넘어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위 중증 환자도 4백 명에 근접하면서 지난달 25일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상황은 악화하고 있지만, 사적 모임 6명, 영업시간 밤 9시인 현행 기준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8명·밤 10시' 또는 '6명·밤 10시' 안을 두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행 급증에 위중증 환자가 300명대로 늘어나고, 사망자도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거리두기 틀은 유지하되 사적 모임을 8인까지, 식당·카페 등 영업 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거리두기를 완화하더라도 방역패스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전날 열린 코로나19 일상방역지원위원회에서는 격론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소상공인·자영업자, 경제계에서 영업시간을 자정까지 늘려달라고 요구했으나, 정부와 방역·의료계에서는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기자단 설명회에서 "방역패스도 큰 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대응 체계에 맞물려 있어서 어떻게 조정할지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며 "확진 규모도 중요하지만 의료체계 관리 역량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