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19 (월)

  • 구름많음동두천 -2.1℃
  • 흐림강릉 4.7℃
  • 구름많음서울 -2.6℃
  • 구름조금대전 1.7℃
  • 흐림대구 4.2℃
  • 흐림울산 6.6℃
  • 흐림광주 1.6℃
  • 흐림부산 10.3℃
  • 흐림고창 0.5℃
  • 흐림제주 6.3℃
  • 구름많음강화 -3.8℃
  • 구름많음보은 0.9℃
  • 흐림금산 1.0℃
  • 흐림강진군 2.8℃
  • 구름많음경주시 6.6℃
  • 구름많음거제 9.4℃
기상청 제공

정치

정의용 "한반도 '현상 유지' 안 돼…北 대화 복귀 촉구"

URL복사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차 하와이를 방문 중인 정의용 외교장관이 한반도 문제 '현상 유지'를 경계하며 북한의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정 장관은 11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쉐라톤 호텔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현상 유지라는 건 선택은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북한이 연초부터 연이어 미사일을 발사하고, 가시적인 대북 대화 돌파구는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뤄진다.

정 장관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은 계속 발전한다"라며 "그렇게 되면 한반도의 안보 상황은 더 나빠지고, 그게 바로 한반도뿐만이 아니라 동북아, 또는 전 세계까지 불안정 요인으로 작용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상 유지는 안 된다고 본다"라고 반복했다.

최근 핵·탄도미사일 실험 모라토리엄 파기 가능성을 시사한 북한을 향해서는 "우리 정부에서도 크게 우려하고 있다"라며 "우리 정부는 북한이 이런 파기의 가능성을 언급한 내용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지 않고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대화에 나와서 자신들이 요구할 내용이 있으면 구체적으로, 미국이나 우리에게 할 수 있다"라며 "북한이 그렇게 할 것을 다시 한번 강하게 요구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실험 모라토리엄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평했다.

정 장관은 아울러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 공동 성명 및 지난해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북 관여 정책이 천명·재확인됐다며 "(북한과) 대화가 재개되면 과거처럼 아무것도 없는 데서 출발하는 게 아니라 상당한 기반 위에서 출발하게 돼 있다"라고도 했다.

정 장관은 이날 문재인 정부 대북 정책 핵심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거론, "후퇴라는 건 생각할 수 없다"라며 "그건 2017년의 상황으로 다시 돌아가자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 출범 당시의 일촉즉발 위기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무도 희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지난 2019년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교착을 벗어나지 못하는 현 대북 상황을 두고는 "2019년 이후 진전은 없었다"라면서도 "2018년 초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이후 그간 우리가 쭉 해온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라며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등을 거론했다.

정 장관은 "(여러 회담을 통해) 북한과 한·미 양국 간 각각의 대화 체제가 가동이 됐고,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대화 체제로 복귀할 수 있다"라며 "그것만 해도 상당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9·19 남북 군사합의를 거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에 크게 기여했다"라고 말했다.

한·미·일은 이번 외교장관 3자 회담 전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먼저 진행했다. 3국 북핵수석대표·외교장관의 한 장소 연쇄 회동은 2019년 8월 방콕 이후 처음이다. 정 장관은 "북핵수석대표 간에 상당한 정지 작업이 있었다"라며 "그걸 바탕으로 유익한 협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그는 "굉장히 긍정적인 의견들이 많이 교환된 것 같다"라며 "장관급 회의에서 그런 내용이 좀 확인이 되고 구체화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런 취지로 "북한을 조기에 대화로 견인할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그는 "임기 내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재가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조금이라도 더 진전시킬 수 있는 방안도 구체적으로 협의되기를 희망한다. 그래서 조금 더 진전된 상태로 다음 정부에 물려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전날인 10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이후 미국의 추가 제안 여부와 관련해 "그동안 쭉 얘기해 왔던 내용이 많고, 또 새로운 아이디어도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그간 발신한 '대화 메시지' 외 또 다른 아이디어가 도출될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정 장관은 이와 관련, "미국도 다양한 구상을 하는 것 같다"라면서도 "다만 북한이 워낙 소극적으로 반응을 보여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도 나름대로 노력은 많이 하는 것 같다"라며 "물론 우리 생각에는 조금 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라고 했다.

우리 정부가 미국 측과 집중적으로 논의해 온 종전 선언과 관련, 정 장관은 이날도 "문안은 사실상 (한·미) 양쪽이 합의를 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북한과 어떻게 관여하느냐가 숙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건 어쨌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또 한반도 평화 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꼭 거쳐야 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계속 노력을 해야 될 것"이라며 "우리가 최대한 노력을 해놓고 다음 정부에서 바로 시행을 할 수 있도록 그렇게 준비를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종전 선언 '시기'에 관한 설명도 나왔다. 정 장관은 "한미 간에 시기나 이런 것에 대해 서로 이견이 있거나 그런 건 없었다"라며 "추진 방향, 전반적인 것에 대해 (한·미 간) 상당한 의견 접근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도 종전 선언에 대해 불편한 생각은 안 갖고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그는 "북한도 여러 차례 종전 선언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을 했고 중국도 계속 지지를 해왔다"라며 "이건 진짜 꼭 돼야 하는 것이라고 본다. 될 거라고 본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상당한 방해로 작용을 했다"라며 북한이 코로나19에 강박감을 가졌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게 조금 안타까운 측면"이라며 "그게 아니었더라면 조금 더 진전이 있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간 꾸준히 거론된 북한 상대 백신 제공과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에서도 많이 검토는 하고 있다"라며 "그런데 북한이 그것을 받을 준비가 돼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인도적 차원의 지원 또는 대북 협력은 지금 제제 체제에서도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오는 12일 호놀룰루 아시아·태평양안보연구소(APCSS)에서 한·미 양자 및 한·미·일 삼자 외교장관 회의를 진행한다. 이번 삼자 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일본 양국 외교장관 양자 회담이 진행될 가능성도 작지 않은 상황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함영주 회장 “판 바꾸는 혁신·하나금융 대전환” 선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025년 연임 성공 이후 본격적으로 출범한 2기 체제는 ‘안정’과 ‘성장’을 목표로 비은행 부문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 주주가치 제고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새해 신년사에서 함 회장은 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판을 바꾸는 혁신’과 ‘하나금융 대전환’을 선언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함영주 회장 ‘2기 체제’ 밸류업·비은행 부문 강화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81.2%의 찬성률로 연임에 성공한 함 회장은 오는 2028년 3월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 그의 정당성은 실적과 안정적인 리더십 체제에 기반하고 있다. 함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가장 큰 배경은 실적이다. 지난 2022년 함영주 회장 선임 당시에는 외국인 과반의 반대표가 나왔으나, 3년 후 연임 표결에서는 찬성 우위로 전환됐다. 이는 외국인 주주들이 과거와 달리 수익성과 경영 성과에 더 주목하고, 주주 환원 정책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함 회장은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이후 초대 은행장을 맡았고, 하나금융 부회장을 거쳐 2022년 회장 자리에 올랐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그룹 당기순이

정치

더보기
나경원 “여야 불문 공천뇌물 전수조사 해 보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공천헌금 수수 의혹 등으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윤리심판원이 지난 12일 김병기 의원(서울 동작구갑, 국방위원회, 3선) 제명을 의결하고 김병기 의원이 19일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구을, 법제사법위원회, 5선)이 여야 공천뇌물 전수조사를 제안했다. 나경원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참에 성역 없이 공천뇌물 전수조사 해 보자. 여야 불문이다”라며 “누가 거부하는지, 누가 떳떳하지 못한지 국민 앞에 명명백백히 밝히자”고 촉구했다. 나경원 의원은 “정치권에 기생하는 '매관매직'의 뿌리를 완전히 발본색원하는 정치개혁의 원년으로 삼자”며 “돈 공천은 민주주의를 돈으로 파괴하는 행위다. 탈당, 제명 꼬리자르기로는 안 된다. 의원직 박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재심을 신청하지 않고 떠나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규 윤리심판원규정 제29조(재심신청 및 절차)제1항은 “중앙당윤리심판원 또는 시·도당윤리심판원의 징계결정을 통보 받은 당원은 그 결정을 통보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중앙당윤리심판원에 재심신청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제

더보기
【커버스토리】 함영주 회장 “판 바꾸는 혁신·하나금융 대전환” 선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025년 연임 성공 이후 본격적으로 출범한 2기 체제는 ‘안정’과 ‘성장’을 목표로 비은행 부문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 주주가치 제고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새해 신년사에서 함 회장은 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판을 바꾸는 혁신’과 ‘하나금융 대전환’을 선언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함영주 회장 ‘2기 체제’ 밸류업·비은행 부문 강화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81.2%의 찬성률로 연임에 성공한 함 회장은 오는 2028년 3월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 그의 정당성은 실적과 안정적인 리더십 체제에 기반하고 있다. 함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가장 큰 배경은 실적이다. 지난 2022년 함영주 회장 선임 당시에는 외국인 과반의 반대표가 나왔으나, 3년 후 연임 표결에서는 찬성 우위로 전환됐다. 이는 외국인 주주들이 과거와 달리 수익성과 경영 성과에 더 주목하고, 주주 환원 정책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함 회장은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이후 초대 은행장을 맡았고, 하나금융 부회장을 거쳐 2022년 회장 자리에 올랐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그룹 당기순이

사회

더보기
아시아 염증성 장질환 환자, 경화성 담관염 동반 시 암 발생 ‘위험’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염증성 장질환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대표적이며, 위장관에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경화성 담관염은 담도에 만성 염증 및 섬유화를 유발해 간경변이나 간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는 질환으로, 염증성 장질환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동안 염증성 장질환과 경화성 담관염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들은 주로 서양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는 상대적으로 환자 수가 적어 대규모 역학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박상형 교수팀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6개국 염증성 장질환 환자 5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경화성 담관염 유병률은 서양보다 5~7배 낮지만, 경화성 담관염이 동반될 경우 대장암·담관암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 지역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경화성 담관염의 발생 현황과 임상 경과를 분석한 첫 대규모 역학 연구로, 아시아인의 특성에 맞는 조기 진단과 관리의 중요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박상형 교수팀은 아시아 6개국 25개 의료기관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 51,314명을 분석한

문화

더보기
피아니스트 정진우 교수 1주기 추모 음악회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피아니스트 정진우 교수 1주기 추모 음악회’(주최 정진우 교수 동문회, 주관 음연)가 오는 1월 27일(화)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열린다. 정진우 교수는 서울대 명예교수로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한국베토벤협회 회장, 한국쇼팽협회 명예회장으로 활동하며 한국 피아노 음악의 발전을 위해,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 음악계의 위상이 국제적으로도 최고에 이를 수 있도록 큰 공헌을 했다. 이같이 한국 피아노 음악의 발전에 큰 획을 그은 피아니스트 정진우 교수를 기리기 위해 정진우 교수 동문회는 오는 1월 27일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그의 제자들과 음악가 38명이 모여 1주기 추모 음악회를 개최한다. 정진우 교수 동문회 김용배 회장의 사회로 음악회 1부는 4명의 피아니스트가 파가니니-리스트의 라 캄파넬라로 막을 연 후 실내악 음악 연주와 성악 반주로 열정적 음악 활동을 했던 정진우 교수를 기억하며 아레테 콰르텟(Arete Quartet)과 피아니스트 강충모가 드보르작의 피아노 5중주를, 베이스 전승현과 피아니스트 임종필이 차이콥스키와 변훈의 작품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신수정과 이경숙도 네 손을 위한 슈베르트 작품을 연주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새해에도 계속 목도하는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세상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으로 혜성처럼 나타난 대통령이 되었으나 2년10개월여의 재임기간 동안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전락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 사건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선고가 어떻게 날 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무기징역은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무너진 ‘공정과 상식’은 추악한 과거로 돌리고 병오년 새해에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희망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새해 벽두부터 터져 나온 한 장관 후보자의 갑질, 폭언, 투기 등으로 인한 자질 논란과 정치권 인사들의 공천헌금과 관련한 수많은 의혹, 대장동 일당들의 깡통 계좌 등을 지켜보며 우리는 깊은 회의감과 자괴감에 빠진다. 평생을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를 등불 삼아 살아온 이들이 “불법과 비리를 멀리하고 공명정대하게 살라”, “과유불급을 가슴에 새기고 욕심내지 마라”, “남과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보다 자존감을 키워라”라고 강조해 온 말들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법을 만드는 이들과 나라를 이끄는 이들이 정작 그 법과 상식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