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5.01 (금)

  • 맑음동두천 18.6℃
  • 흐림강릉 14.5℃
  • 맑음서울 15.9℃
  • 구름많음대전 13.6℃
  • 흐림대구 10.9℃
  • 흐림울산 10.7℃
  • 박무광주 14.7℃
  • 부산 11.6℃
  • 맑음고창 14.6℃
  • 맑음제주 16.9℃
  • 맑음강화 16.0℃
  • 구름많음보은 11.4℃
  • 구름많음금산 13.2℃
  • 맑음강진군 16.8℃
  • 흐림경주시 10.8℃
  • 구름많음거제 13.0℃
기상청 제공

정치

이재명·윤석열, 설연휴 31일 '양자토론'…누가 웃을까

URL복사

 

'30%대 박스권' 이재명, 尹과 한판 승부 절실
尹 '1대 1 구도' 구축 전략…토론 기피 불식도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대선 최대 라이벌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 첫 양자 토론회가 오는 31일에 열리게 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설 연휴 기간인 31일 양자토론을 먼저 열고 연휴 직후 2월 3일 방송사가 주관하는 4자 TV토론을 여는 데 합의하고 실무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법원이 방송사 주관 양자 TV토론을 불허한 후 여야간 줄다리기 끝에 선(先) 양자토론 후(後) 4자토론으로 결론이 난 것은 두 후보의 이해관계가 일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우선 이재명 후보 측은 지지율이 30%대 중반 박스권에 갇힌 상태에서 앞서 나가는 윤석열 후보와의 격차를 좁힐 한판 승부가 절실한 형국이다. 4자토론을 우선하면서도 양자토론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온 이유다.

설 이후지만 법정 토론 외에 4자 토론을 여는 선례가 생긴 것도 긍정적 결과다. 다자토론의 경우 상대적으로 야권 선두주자인 윤 후보에게 공격이 집중돼 사실상 '3대 1' 구도가 펼쳐질 수 있는 만큼 상대의 실점을 유도할 여지가 커지는 탓이다.

반면 이 후보 토론 실력에 대한 높은 기대치가 독으로 작용할 공산도 있다. 지난 26일 나온 YTN 의뢰 리얼미터(24~25일) 조사에선 이재명·윤석열 양자토론에서 누가 더 토론을 잘 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이재명 54.2% 윤석열 31.8%로 나타났다.

'달변가' 이미지인 이 후보에 비해 정치 초보자인 윤 후보가 상대평가에서 유리할 수 있는 셈이다. 더욱이 윤 후보는 지난해 국민의힘 경선 토론에서도 점차 토론실력이 나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윤 후보도 설 연휴 양자토론을 열기로 하면서 '1대 1 구도 구축' 전략에 청신호가 켜졌다. 양강구도가 심화될 수록 '사표 심리' 자극을 통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가 자연스럽게 정리되리란 기대에서다.

여기에 4자 토론을 수용함으로써 다자 토론을 꺼린다는 인식도 불식시켰다. 윤 후보가 집중포화를 맞는 구도 자체가 오히려 '야권 1위 주자'로서의 위치를 공고히할 수 있다는 계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토론 횟수가 늘어난 것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할 지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린다. 대선 토론회가 실제 판세에 미치는 효과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탓이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양자토론이 지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 49.6%(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28.5%,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21.1%), '영향을 미칠 것' 48.4%(매우 영향을 미칠 것 29.2%, 약간 영향을 미칠 것 19.2%)으로 팽팽했다.

반면 27일 나온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기관 합동 전국지표조사(NBS, 24~26일 실시)에서는 지지후보가 있다는 응답자(n=822)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TV토론 결과에 상관없이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66%로 높았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뉴시스에 "17대 대선과 18대 대선의 경우 토론 전후 지지율 변화 추이를 보면 오차범위 내 정도밖에 차이가 안 난다"며 "TV토론은 생각보다 지지율에 큰 영향을 주지 못 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한 예로 지난 2017년 19대 대선 후 한국정치학회가 실시한 '후보토론회 효과 분석 연구'에 따르면, 당시 문재인·홍준표·안철수·유승민·심상정 후보 5인 중 심상정 후보의 경우 토론을 잘했다는 응답이 44.2%로 다섯 후보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사전 조사에서 심 후보를 지지한다던 응답자의 31.8%가 토론 후 문재인 후보를 지지해 오히려 지지층 이탈 현상이 나타났다. 군소후보의 경우 대선 막바지 '사표 심리' 등 토론 외 요소에 더 좌우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토론 평가에서 중하위권이었던 문재인(14.4%), 홍준표(6.9%) 후보는 각각 지지층의 95.5%와 94%가 토론 후에도 여전히 두 후보를 지지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미 확고한 성향을 가진 거대양당의 고정 지지층은 토론 결과에 별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해석도 가능한 대목이다.

다만 상대평가인 토론 성격상 어느 후보든 지지층을 돌아서게 할 '최악'의 실책을 피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게 정가의 중론이다.

지난 대선 토론에서 'MB 아바타' '갑철수' 발언으로 자충수를 연발했던 안철수 후보는 토론 평가에서 1.9%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토론 전 사전조사 때 지지한다던 응답자 중 토론 후에도 같은 입장을 유지한 경우는 49.8%에 그쳤고, 문재인 후보로 지지가 바꾼 응답은 20.9%, 홍준표 후보로 이동한 경우는 14.7%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하정우...‘충청남도 아산시을’ 전은수 전략공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재수 전 의원의 부산광역시장 출마로 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부산광역시 북구갑’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하정우 전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을,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의원직 사퇴로 예정된 ‘충청남도 아산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전은수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하정우 전 수석비서관에 대해 “초중고(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모두 북구에서 졸업한 지역 토박이로 전재수 전 의원의 지역구를 훌륭히 계승하고 이번 부산선거 승리의 견인차가 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 안팎에서 '하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생성형 사전학습 트랜스포머)로 불릴 만큼 막힘 없는 문제해결 능력을 자랑하는 하 후보는 대한민국을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강국으로 이끈 일등 공신이다”라며 “당 지도부가 삼고초려 끝에 모셔 온 핵심 전략자산으로 국회의 AI 분야 입법 수준도 한

경제

더보기
5월 1일부터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가능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5월 1일부터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주유소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30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행정안전부는 4월 30일 ‘고유가 피해지원금 범정부 TF’(Task Force)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연 매출액이 30억원을 초과하는 주유소를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에 추가하기로 했다”며 “이번 조치는 중동전쟁으로 인해 가중된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고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사용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는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 및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제한돼 있었다. 이번 조치로 주유소는 연 매출액과 무관하게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신용·체크카드 및 선불카드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5월 1일부터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 내에 소재한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기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인 주유소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을 위해 한시적으로 추가 등록된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열여덟 어머니의 선택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은 누구나 알지만, 그의 어머니 ‘춘섬이’를 아는 이는 드물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은 조선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이 영웅의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빈칸으로 남겨뒀던 어머니의 자리에서 시작한다. 꽃다운 나이 열여덟, 사랑하는 이와 혼례를 꿈꾸었으나 양반의 욕망에 휘말려 벼랑 끝에 선 춘섬. 그가 선택한 ‘거짓말’은 한 아이, 나아가 세상을 뒤흔드는 운명을 지어낸다. ‘조선여자전’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지난해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춘섬이의 거짓말’이 제47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5월 22일(금)부터 31일(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건 너하고 나하고 짓는 팔자여!’ 시대의 억압 앞에서 주체적인 결단을 내리는 춘섬의 곁에는 마님의 몸종 쫑쫑이, 찬모 딸 끝네, 어머니가 있다. 그들이 함께 짓는 거짓말은 단지 생존이 아니라 운명을 새로 쓰는 여성들의 은유적 저항이자 찬란한 연대다. 전통 서사의 감성과 현대적 재해석이 맞닿은 무대 위에서 폭압적인 현실 속에서 삶을 지어냈던 조선 여인들의 웃음과 눈물, 슬기와 생명력이 되살아난다. 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