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4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
  • 구름조금강릉 9.2℃
  • 구름많음서울 3.4℃
  • 흐림대전 3.6℃
  • 박무대구 6.3℃
  • 울산 7.2℃
  • 박무광주 5.7℃
  • 부산 9.7℃
  • 흐림고창 5.1℃
  • 흐림제주 10.2℃
  • 맑음강화 2.6℃
  • 흐림보은 3.3℃
  • 흐림금산 4.0℃
  • 흐림강진군 6.5℃
  • 흐림경주시 7.1℃
  • 흐림거제 8.5℃
기상청 제공

사회

오미크론 속 신학기 대면수업 '불투명'…교육부·대학 대책회의

URL복사

 

일상회복 방안에 따라 1학기 '대면 원칙'인데
교육부 가이드라인에 촉각…"빠를수록 좋다"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교육부와 대학들이 이르면 오는 18일 대책회의를 갖고 1학기 대면수업 재개 가능성과 방역 대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어 신학기 대면수업이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대학가에 따르면 교육부는 올해 3월 신학기부터 대학들이 대면수업을 재개하길 바라고 있지만, 현장에선 감염 상황을 우려해 결정을 섣불리 내리지 못하는 분위기다.

교육부는 지난 5일 올해 업무계획을 내놓으면서 대학의 대면 수업은 물론 학생회 활동과 같은 일상 회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감염 상황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내놓은 교육분야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올해 1학기부터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세웠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고려해 일정 인원 수 이상의 강의에서 비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정하는 대학들이 나오는 상황이다.

경희대는 지난 11일 1학기 수업 운영 안내를 공지하고 이론 전공 수업은 배정 인원이 30명을 초과할 경우 비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정했다. 교양강좌는 배정 인원과 관계 없이 비대면 수업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경희대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감염이 더 확산하는 추세다 보니 학생들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지난해 2학기에도 이 정도 기준(30명)이면 감염을 충분하게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이라 보고 동일한 선에서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서강대도 학내 일상회복 지원단 회의를 거쳐 지난달 22일 40명 이상 수업은 비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정하는 1학기 수업운영 방침을 안내했다. 대면수업 강의실은 정부 방역 지침을 준수해 배정할 방침이다.

다른 대학들도 상황을 지켜보며 교육부 방침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서울대는 이번 주 학내 수업환경개선위원회를 거쳐 1학기 학사 운영 방침을 내놓을 예정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대면 수업을 하자는 원칙은 선명하게 내놓을 것"이라면서도 "교육부에서 내놓는 방역수칙을 지킬 수 있는지 여부가 판단의 기준이 된다"고 말했다.

연세대 관계자도 "인원 수로 기준을 정해 놓지는 않았지만 대면, 비대면, 블렌딩(혼합형) 수업을 교수가 선택할 수 있다"며 "학생자치활동 확대 여부에 대해서는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비록 신학기 수강신청까진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대학 관계자들 사이에선 등록, 학생들의 거주지 마련 등을 돕기 위해 교육부가 가급적 빨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서울 지역 사립대 관계자는 "대학들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상황을 겪어 왔던 만큼 대면 수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도 "비상 시국이니 학생들의 교육권보다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하는 만큼 대학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도 신학기 등록금 납부나 주거지 마련을 준비해야 하고, 대학들도 그에 맞춰 방역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준비가 필요할 수 있다"며 "교육부 지침이 가능하면 빨리 나올 수록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교육부는 대학들과 대책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태경 교육부 대학학사제도과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번주 초 대학 교무처장, 학생 대표 등이 참여하는 방역·학사관리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려 한다"며 "날짜는 화요일(18일)로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김 과장은 "기본적으로 학생들이 교류를 통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최종적으로 어떻게 될 지는 대학 의견을 수렴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특집】 시사뉴스·수도권일보 선정 2025 국정감사 우수의원
[시사뉴스 박성태, 강민재, 홍경의, 이광효, 김세권, 우민기, 양용기 기자] 이재명 정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국감은 17개 상임위가 총 834개 기관을 대상으로 국감을 실시했다. 올해 국감은 ‘내란청산’과 ‘민생회복’을 핵심 기조로 내세우며 정치적 공방과 민생 현안이 교차한 가운데 치열한 질의가 이어졌다. 정치·행정 분야에서는 사법개혁 논의와 행정부 권한 남용 논란이, 산업·경제 분야에서는 도심 지반침하 및 산업안전 이슈가 쟁점으로 부각됐다. 유독 특정 인물들이 주목을 많이 받은 2025 국감은 초반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한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한 공세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가 하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증인 채택 여부는 국감기간인 한달 내내 이어졌다.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는 정책 검증과 정치적 공방이 병행된 채 막을 내렸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국정운영의 실태를 분석하고 시정을 촉구한 의원들도 있었다.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국민 생활과 직결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재난에 대한 질의가 이뤄졌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화려한 한류 문화에 감춰진 어두운 이면에서 고통받고 있는 약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레저】 반짝 반짝 크리스마스 정취 가득한 거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빠져보자. 겨울 감성으로 꾸며진 전남 담양 메타랜드의 산타축제, 크리스마스마켓과 포토존 등을 즐길 수 있는 ‘빛고을성탄문화축제’, 크리스마스 테마로 디자인된 퍼레이드가 준비된 에버랜드의 크리스마스 판타지 겨울축제를 소개한다. 20명 산타가 곳곳을 누비다 전남 담양 메타랜드 일원에서 12월 24일부터 이틀간 겨울 감성과 체험·공연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산타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7번째로 슬로건은 ‘우린 누군가의 산타’다. 담양군은 가족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따뜻한 겨울 분위기를 전할 계획이다. 주무대는 메타세쿼이아길 내 메타광장에 꾸몄다. 오는 24일에는 담양 어린이들의 캐럴공연을 시작으로 임창정, 왁스, EDM DJ 등 크리스마스 이브 공연이 진행되며, 25일에는 노이즈와 지역 예술인의 무대가 이어져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다채로운 체험도 준비됐다. 어린이프로방스에는 가족이 함께 둘러 앉아 화로대에서 마시멜로, 옥수수 등 간식을 즐길 수 있는 그릴하우스를 운영하고, 축제장에선 LED 조명등 만들기, 키링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제공한다. 20명의 산타가 축제장 곳곳을 누비며 미니게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