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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산자이하늘채 아파트 공사 현장 안전불감증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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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앞당기려 정상적인 통행로도 없이 무리한 공사 강행
차도 인도 구분 되지않아 차와 사람 뒤섞여 일대 '큰 혼잡'
울퉁불퉁한 임시 통행로 휠체어 탄 장애인 사지로 내몰아

 

[시사뉴스 강준민 기자] 대구 남산자이하늘채 건설 공사현장의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고 있다. 차도와 인도 구분 없이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하면서 이곳을 통행하는 시민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10일 대구 중구청에 따르면 중구 남산동 2951-1번지 일대에 건설 중인 남산자이하늘채는 오는 3월 입주를 앞두고 아파트 상가 앞 인도와 차도를 정비하는 마무리공사가 한창이다.

 

하지만 시공사 측이 공기를 앞당기려고 정상적인 통행로도 확보하지 않은 채 주먹구구식으로 공사를 강행,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시사뉴스 취재 결과 공사현장에는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제대로 돼 있지 않아 차와 사람이 뒤섞여 큰 혼잡을 이루고 있다.

 

또 인도 블록 전체를 해체하고 이를 대신할 임시 통행로가 만들어져 있지만, 평탄작업이 제대로 돼 있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바닥이 울퉁불퉁한 공사현장의 임시 통행로는 유모차는 물론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통행이 힘들어, 교통사고의 위험을 무릅쓰고 차도를 이용하는 아찔한 장면도 자주 보인다.

 

인근 주민들은 “굴착기와 같은 공사 장비가 통행인을 고려하지 않고 공사하고 있어 다니기가 힘들며, 야간에는 안전 담장이 차도와 인도를 제대로 구분하거나 안전등을 설치하지 않아 여간 위험천만한 게 아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주변 시민들과 장애인들의 불편이 가중되자 최창현 사)밝은내일IL종합지원센터장이 나섰다.

 

현장을 둘러본 최 센터장은 즉시 중구청을 항의 방문해 “도로정비공사를 상당 기간 진행 중인데도 중구청이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으며, 현장은 안전관리자나 책임자가 없이 공사하고 있다”면서 “당장에라도 공사를 중지시키고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 통행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한 뒤 공사를 재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최근 건설현장에서 안전불감증으로 근로자가 사고로 숨진 사례가 많은데 대구 도심 한복판에서 이런 심각한 안전불감증 공사현장이 있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류규하 중구청장은 “공사중단 후 안전장치를 마련해놓고 재개할 수 있도록 즉시 조치하겠다”고 뒷북을 쳤다.

 

한편 남산자이하늘채는 대구 남산동4-4 도시정비사업지구로 지정되어 재개발조합(조합장 김상태)으로 사업이 진행됐으며, 403세대는 조합원 몫, 나머지 965세대는 일반분양된 대단지 아파트이다. 지에스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이 함께 시공중인 현장이며, 지하 2층 지상 36층 12개동 1368세대로 올해 3월 입주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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