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전남의 순천 한 야산에서 난 불이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산림 당국이 15시간째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3시 24분께 순천시 서면 판교리 한 야산 해발 400m 지점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주민 39명이 면 사무소와 인근 민가로 대피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다.
진화 작업에는 무인 비행체(드론) 4기, 차량 14대, 산불전문진화대원·소방관 등 189명이 동원됐다. 그러나 거센 바람과 영하권 날씨로 인해 일부 진화 장비가 얼어 붙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 당국은 산불이 인근으로 번지는 것을 막고자 저지선(약 1.5㎞)을 구축하는 한편, 날이 밝는 대로 이날 오전 7시 30분께 헬기 9대를 진화 작업에 투입할 방침이다.
산림 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