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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 대통령, 탄소중립 선도 기업 격려...'탄소 약자' 중소·벤처 기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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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비전' 선포 1주년 기념
청와대서 '탄소중립 선도기업 초청 전략보고회'
경제 5단체,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등 대표 참석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탄소중립에 선도적 역할을 해 온 기업인들을 만나 감사를 표하면서, 탄소중립 전환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벤처기업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충무실에서 '탄소중립 선도기업 초청 전략보고회'를 주재했다. 보고회는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비전' 선포 1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대한상의 등 5개 경제단체와 철강·석유화학·정유·자동차·반도체 등 산업 부문의 기업들, 에너지 부문 기업 대표들이 초청됐다.

CCU(탄소포집기술) 응용기술 개발, 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 국산화 등 탄소중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중견·중소기업 대표들도 참석했다.

산업계 기업으로 초청된 삼성전자는 2018년 미국과 유럽, 중국 지역 모든 사업장에서 2020년까지 재생에너비를 100% 사용하겠다고 밝혔고, 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등을 통해 그 목표를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탄소 감축에 적극 투자해 기업의 환경경영 성과를 평가하는 글로벌 비영리기관인 CDP에서 올해 '기후변화 대응' 등 부분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에 대해 "탄소중립의 여정에서 우리 산업의 변화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선도기업들을 청와대 본관으로 초청해 깊은 감사를 전하고, 탄소중립을 향한 민·관의 의지를 결집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2030년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40% 이상으로 상향한 데 반발해 온 산업계를 달래면서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하는 성격의 자리인 것으로 해석된다.

보고회에서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정부의 '산업·에너지 탄소중립 대전환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고, 이어 기업의 ▲다(多)배출업종 탄소중립 추진 계획 ▲탄소중립 신산업 육성 전략 ▲에너지 탄소중립 추진 방안 등에 대한 주제별 토론이 진행됐다.

정부는 이번 발표에 산업·에너지 업계로부터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앞으로 30여년간 추진해 나가야 할 중장기 과제와 정책 방향성을 담았다.

우선 에너지 부문에서의 탄소배출량을 선도적으로 감축하기 위한 방법으로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2034년까지 노후석탄 발전소 24기를 폐지하고, 남은 석탄발전소도 사업자와의 협의를 통해 조기 감축을 유도하기로 했다. 암모니아·수소 등 발전(發電)기술의 신속한 상용화, 합리적 인허가 제도 혁신을 통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보급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산업구조의 저탄소 전환을 촉진하려는 차원에서 대규모 예타 사업을 추진, 수소환원제철 등 탄소중립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핵심 기술·설비투자에 대한 세제·금융 지원도 추진한다.

또 친환경 플랜트, CCUS, 에너지 신서비스 등 기술은 신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고 바이오 소재, 이차전지, 차세대 반도체 등 저탄소 소부장 산업 생태계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중견기업의 생산공정 전환, 석탄·내연차 등 전통산업의 신산업 전환을 적극 지원하면서 '정의로운 전환 특별지구'를 신설하거나 신안 해상풍력 등 친환경 상생형 일자리 모델 확산 등으로 지역 경제 활력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탄소중립 산업전환 특별법' 제정을 추진해 핵심 원칙과 지원 근거를 명문화하겠다는 계획도 발표에 담겼다.

청와대는 "이번 전략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면 우리 산업의 포트폴리오는 친환경·고부가가치 품목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제조업 부가가치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 4대 수출강국, 저탄소 시대를 선도하는 제조강국으로서의 입지가 공고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우리가 저탄소 시대의 선도자로 앞장서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이미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선도기업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아울러 탄소중립에 대한 기업들의 부담감에도 공감을 표하고 자금·인력 등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벤처기업 등 탄소약자를 위해 맞춤 지원을 특별히 더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는 경제단체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자리했다.

산업계에서는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부회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부회장,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문동준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 이현준 쌍용 C&E 대표집행임원 부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이 참석했다.

에너지계에서는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대표이사 사장, 김응식 GS EPS 대표이사 사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 조현상 효성 대표이사 부회장,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이 자리했다.

중견기업으로는 이동채 에코프로 대표이사 회장이, 이상원 상아프론테크 대표이사,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이 참석하고, 중소기업으로는 신용문 신라엔지리어링 대표이사 부회장, 이상훈 우룡 대표이사, 김구한 그리드위즈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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