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 국무부가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태 차관보 방한 기간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고 예고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방한과 관련해 "북한의 핵·탄도 미사일이 제기하는 위협이 확실히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추측한다"라고 말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오는 10~12일 첫 방한을 앞두고 있다. 이날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제안한 종전 선언이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방한 기간 논의 테이블에 오를지에 관한 질문에 답변하며 나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외에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완수 전망 증진에 관한 우리 전략도 논의 화두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조약 동맹'으로서 한·미 관계도 논의 주제가 되리라고 전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앞서 언급한 종전 선언 및 대북 정책 관련 '시각 차이'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와 지속적인 평화 달성이 최선이자 가장 효과적인 과정이라는 점에 우리는 한국 카운터파트와 의견을 같이한다(see eye to eye)"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유형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조정되고 실용적인 접근법'의 일환으로 북한과의 관여를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통해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을 포함한 역내 동맹의 안보를 증진한다는 것이다.
한편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방한 기간 각 당의 대선 후보도 면담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에 관한 질문에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정부 카운터파트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