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경제

당국, 산림조합·지방은행 대출 조인다...토스뱅크에도 "가계대출 쏠림 유의"

URL복사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금융당국이 산림조합중앙회·지방은행의 대출 조이기에 착수했다. 토스뱅크에도 신용대출을 연봉 수준 이하로 조정하고, 향후 발생할 대출 쏠림에 유의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일 금융당국은 산림조합 여신담당자에게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초과한 데 우려를 전달하며 총량 목표를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전국 130개 산림조합의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는 평균 4%대다. 현재는 5%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주 산림조합 담당자들과 대면 상담을 통해 가계대출 증가세를 낮춰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지방은행에 대해서도 가계대출 증가세를 낮춰달라는 방침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6월 말 지방은행 가계자금대출 잔액이 1년간 6.5%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BNK 계열 은행의 가계대출이 많이 늘었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BNK금융그룹 소속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의 대출 증가율은 6월 말 기준 11.8%와 9.9%에 달했다.

금융당국은 이날 출범한 토스뱅크에도 가계대출 관리를 당부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달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 수준 이하로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가계대출 쏠림도 발생할 수 있으니 유의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말 금융당국은 저축은행과 카카오뱅크에 대출 증가세를 경고하며, 정부 목표치 준수를 당부한 바 있다.

지난달 24일 금융당국은 KB저축은행 관계자를 호출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요구했다. KB저축은행은 올해 상반기 기준 가계대출 잔액이 작년 말보다 38.2% 증가했다. 당초 금융당국이 제시한 증가율 기준은 21.1%였다.

또 금융당국은 지난달 29일 카카오뱅크 관계자를 불러 가계대출 증가세를 지적했다. 앞서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보다 높은 총량 목표치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대출 증가 속도가 가팔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전 은행권의 대출을 잇달아 규제하자, 한편에선 연말이 오면 모든 대출이 막힐 것이라는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급전을 찾는 금융소비자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금리가 높은 대부업체나 불법사금융으로 이용할 우려도 제기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급전이 필요한 차주들은 발품 팔며 신용대출이 가능한 은행을 찾아봐야 한다"며 "그런데도 자금을 확보하지 못한 사람은 대부업체나 불법사금융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금융당국은 아직 대부업체나 불법사금융으로 쏠리는 모습이 포착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규모 자금이 아닌 생계형 급전 같은 경우는 기존 은행권에서 충분히 대출할 수 있다"며 "고금리에다 신용도가 낮아지는 걸 감수하면서까지 대부업이나 불법사금융을 이용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국 관계자는 "아직 대부업이나 불법사금융으로 대출 수요가 이동하는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이를 대비해 기존 은행권에도 중금리 대출을 많이 해주라고 당부한 상태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1기 내각 ‘실용·소통’ 방점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이 진용을 갖추고 있다. ‘실용·소통’에 방점을 찍은 인선은 이념·진영에 상관없이 경험과 능력 위주로 사람을 쓰겠다는 이 대통령의 철학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대학교수 등 학자 출신 보다는 정치인·관료·기업인 등 실무형 인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대통령에 대한 “잘하고 있다”는 국정수행 평가는 64%에 이르고 있다. 1기 내각, ‘실용·소통’에 방점 지난 3일 기준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제외한 17개 부처 장관 인선이 완료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현역 의원이 대거 기용됐다. 정성호(법무부)·안규백(국방부)·윤호중(행정안전부)·정동영(통일부)·김성환(환경부)·전재수(해양수산부)·강선우(여성가족부) 후보자 등 8명의 국회의원이 내각에 기용됐다. 64년 만에 첫 민간인 국방부 장관 후보자인 5선 안규백 의원을 비롯해 5선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3선의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재선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모두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재선 이상의 중진 의원이다. 5선의 정성호 의원과 윤호중 의원도 각각 법무·행안부 관련 전문성을 가진 중진 의

정치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1기 내각 ‘실용·소통’ 방점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이 진용을 갖추고 있다. ‘실용·소통’에 방점을 찍은 인선은 이념·진영에 상관없이 경험과 능력 위주로 사람을 쓰겠다는 이 대통령의 철학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대학교수 등 학자 출신 보다는 정치인·관료·기업인 등 실무형 인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대통령에 대한 “잘하고 있다”는 국정수행 평가는 64%에 이르고 있다. 1기 내각, ‘실용·소통’에 방점 지난 3일 기준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제외한 17개 부처 장관 인선이 완료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현역 의원이 대거 기용됐다. 정성호(법무부)·안규백(국방부)·윤호중(행정안전부)·정동영(통일부)·김성환(환경부)·전재수(해양수산부)·강선우(여성가족부) 후보자 등 8명의 국회의원이 내각에 기용됐다. 64년 만에 첫 민간인 국방부 장관 후보자인 5선 안규백 의원을 비롯해 5선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3선의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재선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모두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재선 이상의 중진 의원이다. 5선의 정성호 의원과 윤호중 의원도 각각 법무·행안부 관련 전문성을 가진 중진 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먼저 걸어본 사람이 들려주는, 진짜 개척의 이야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개척, 내가 먼저 걸어본 그 길’을 펴냈다. 이 책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척교회를 시작한 저자가 지난 8년간 경험한 목회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낸 실전형 간증서이자 사역 매뉴얼이다. ‘절대 개척은 하지 말자’는 다짐으로 신학을 시작했지만, 결국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해 ‘맨땅에 헤딩’하듯 개척의 길을 택한 저자는 장소 선정부터 재정 운영, 팬데믹의 충격, 사람과의 갈등까지 개척 현장에서 마주하는 모든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놓는다.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실패하지 않기 위한 전략과 끝까지 버티는 용기를 나누는 데 중점을 뒀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교회는 성도를 내보내야 한다”는 저자의 철학은 교회 공동체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하며, 개척교회를 ‘성장’보다 ‘존재의 의미’로 바라보게 한다. 이 책은 지금도 교회 개척을 고민하는 많은 목회자들에게 실질적인 조언과 공감, 그리고 동역자의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개척, 내가 먼저 걸어본 그 길’은 신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개척의 현실을 공유하며, 이제 막 첫발을 내딛는 이들에게 든든한 나침반이 돼준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먼저 걸어본 사람이기에 들려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