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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3000선 위협받는 코스피 향방 어떻게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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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산 정도가 관건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국내 증시가 미국 발 우려에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3000선을 위협 받았으며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큰폭 하락했다. 앞서 우려가 제기됐던 중국 헝다 그룹에서 야기된 증시 충격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1.22% 하락한 3060.27에 마감했다. 1.14% 내린 3097.92에 마감한 데 이은 하락세다.

 

이날 개인이 962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24어원, 3127억원을 순매도하면서 하락했다. 특히 코스피는 오후 2시께 하락폭이 1.8%까지 확대되면서 3000선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 시총 10위권 내에 삼성바이오로직스(0.34%)와 기아(1.62%)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 하거나 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SK하이닉스(-3.38%)와 삼성전자(-2.28%)가 큰폭 하락했다.

 

이 같은 하락세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증시 불안 여파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닥은 장중 2% 넘게 하락폭을 키우면서 장중 1000선도 붕괴됐을 정도다. 코스닥 지수는 오후께 접어들어 하락세가 잦아들면서 1.09% 하락한 1001.46에 장을 마쳤다.

 

이는 인플레이션 확대 우려가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긴축 우려감으로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에 이어 미국 장기물 국채 금리가 상승했는데, 미 10년물 국채금리의 경우 1.53%까지 상승하며 지난 6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미 여러자료에서 미국 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진다는 점을 언급했다. 에너지와 집값 등의 상승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핵심 요인"이라며 "경제 재개의 기대감과 높은 경제성장률, 매파적 연준 등 미 시중금리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정치권의 불확실성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업계는 미 정치권에서 예산안과 부채한도 협상이 교착상태에 직면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것이 정치적 불확실성을 높여 시장 참여자의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쟈넷 옐런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에 참석해 예산안과 부채한도와 관련한 협의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으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양당 간 협의는 교착상태에 빠졌다"며 "옐런 재무장관이 언급한 다음달 18일까지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거나 한도 적용이 유예되지 않으면 디폴트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했다.

 

중국의 전력난과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생산 차질이 지속된 부분도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브렌트유가 80달러를 웃도는 등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연준의 조기 긴축 정책 우려가 확대되면서 다른 악재성 재료들이 동시에 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 증시 급락은 인플레이션 급등과 부채한도 협상의 불확실성, 금리상승 속도 등 여러 요인이 중첩된 것"이라며 "국내 증시는 미 증시 급락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면서 하락한 것 같다. 다만 전날 이미 한 차례 악재가 반영되면서 한차례 1%대 하락세를 보인 만큼 이 정도 하락세에 그친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헝다그룹 이슈도 계속되고 있지만 국내 증시에 미치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헝다그룹은 중국 2위 부동산개발그룹으로 달러화 채권 이자지급일이라는 점에서 장중 변동성을 확대시켰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헝다그룹 주가 하락과 부채비율 높은 주가는 급락했지만 모든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주가가 다 급락하진 않았다. 심각한 전염은 나타나지 않았다"며 "헝다그룹은 주택시장 업황보다 중국 정부의 정책기조에 다른 문제로 중국 주택시장은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모기지 대출에 기반한 파생상품이 무분별하게 확산되던 금융위기 당시와 달리 헝다그룹 채권은 파생상품에 연계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소형 업체들과 지방은행 도산이 예상되지만 위기는 아닐 것 같다. 단기 중국 성장률 하향 위험은 있지만 더 이상 긴축은 어려울 것 같다"며 "시스템 위기보다 구조조정 신호탄이 될 듯하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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