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15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이재명 TK서도 과반 득표 3연승 '대세론' 입증…추미애 '윤석열 효과'에 약진

URL복사

 

이낙연, 의원직 사퇴 배수진에도 반전 실패
정세균, 개혁 추미애 선전에 밀려 4위 하락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지역 순회 경선에서도 과반 득표로 3연승을 이어가며 '대세론 굳히기'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 지사는 11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발표된 경선 누적 투표 결과 전체 9만2793표 중 2만7046표를 얻어 53.88%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주말 있었던 충청권 경선과 이날 대구·경북에서 대세론을 입증한 이 지사는 경선 후 기자들과 만나 "기대했던 것 이상의 지지를 보여주셨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64만명의 1차 국민선거인단의 표심이 공개되는 1차 슈퍼위크에서도 과반 득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기대는 한다.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하고 있기는 한데 결과는 알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쉬운 점도 있다. 경북 안동이 고향으로 TK 출신인 이 지사는 압승을 기대했으나 과반 득표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대구·경북 지역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51.12%를 얻어 충청권 경선 결과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이 지사는 "당의 기존의 세력 관계를 무시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며 "추미애 후보께서 다른 지역보다 좀 많이 받으신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많은 선거인단이 남아 있어 이건 극히 일부"라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이 약진하면서 이 지사의 득표율을 잠식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지사의 압승을 제동을 건 후보는 바로 '맹추연대' 꼽혔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선전으로 3위로 반등에 성공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대구·경북 선거인단 투표에서 14.84%로 3위에 올랐다. 누적 투표 결과 종합순위에서도 8.69%로 3위를 차지해 정세균 전 총리를 앞질렀다.

 

대구 출신인 추 전 장관은 'TK 메리트'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반사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이 검찰 권력 남용 문제를 부각시키면서 연일 검찰개혁에 강성 메시지를 던진 추 전 장관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의 개혁성이 친문 권리당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냈을 것으로 보인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정견발표에서도 "국민과 언론을 향해 호통치고 겁박하던 윤석열을 봤다. 폭군이 따로 없었다"며 "정치검찰들은 수사권과 기소권으로 권력을 노렸다. 연성쿠데타, 검찰쿠데타"라고 '검찰개혁'에 메시지의 초점을 맞췄다.

 

합동연설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윤 전 총장 건이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본다. 개혁이라는 건 강한 기득권의 저항에 부딪히는데 그것을 돌파해낼 수 있는 결단력과 추진력이 갖춰져야 한다. 아무나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의 진까지 쳤지만 반전에는 실패했다. 이 전 대표는 전체 누적 투표 결과 28.14%로 2위를 차지했다. 이 지사(53.88%)에 25.74%포인트 뒤지는 수치다.

 

호남 출신인 이 전 대표로서는 TK가 출신인 이 지사와 추 전 장관의 득표력에 밀릴 수밖에 없다. 이를 감안한 듯 이 전 대표는 "걱정했던 것보다 조금 더 나았던 것 같다"면서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 남은 일정에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캠프에서도 여러 제약에 비해서는 기대보다 나은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이낙연 캠프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대구·경북 경선에서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다"며 "배수의 진을 친 이낙연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상당히 선전했다"고 자평했다.

 

당초 이 지사, 이 전 대표와 함께 '빅3'로 꼽혔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TK 경선에서 3.60%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두며 누적 득표율 6.24%, 4위로 밀려났다.

 

정 전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아무래도 이 지역 출신 두 분이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며 "작년에 와서 고생도 해서 알아봐주실까 했는데 성과가 없었던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정세균 캠프는 조직력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1차 선거인단에서는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12일 강원에서 지방 순회 경선을 갖는다. 이날은 강원 지역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투표 결과와 함께 64만명의 선거인단의 표심이 공개된다.

 

3연승으로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 지사가 1차 슈퍼위크에서도 과반 승리를 거둘 경우 대세론이 굳어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가정의 달 5월, 캠핑을 안전하게 즐기고 싶다면 ‘이것’ 주의하세요!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가정의 달 5월, 캠핑을 안전하게 즐기고 싶다면 ‘이것’ 주의하세요! 서울아산병원 화창한 하늘과 따뜻한 햇살이 우리를 반기는 5월은 가족들과 함께 새로운 야외 활동을 계획하기 좋은 시기이다. 그중에서도 가족들에게 단연 인기가 높은 야외 활동은 바로 캠핑이다. 코로나19 이후 야외 활동 수요가 급증하며 700만 캠핑족 시대가 열렸다. 캠핑이 일상적인 여가 활동으로 자리 잡게 되면서 바닷가 인근에서의 차박, 집 인근에서 가볍게 즐기는 캠크닉(캠핑+피크닉) 등 다양한 형태의 캠핑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캠핑장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자연을 즐기고 새로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인 동시에 각종 안전사고 발생 위험도 존재하는 곳이기도 하다. 한국소비자원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캠핑장에서 생긴 안전사고는 총 409건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 비중이 전체의 61%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어린 자녀를 둔 방문객들일수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모두가 가정의 달에 안전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유의해야 할 사고들과 안전 수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 [화상] 캠핑장에서 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김문수 후보 ‘내가 나서면 대선 이길수 있다’는 착각인가? 단순 몽니인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이 ‘단순 갈등’수준을 넘어 ‘꼴볼견’ ‘가관’ ‘x판 오분전’이다. 지난 3일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와의 단일화는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왜냐하면 김 후보가 세 차례나 치러진 국힘 경선에서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을지문덕’이라며 자신이 후보가 되면 한 후보와 단일화 하겠다는 것을 수차례 밝혔기 때문에 한 후보를 지지하는 국힘당원들이나 중도층이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해 최종후보로 선출될 수 있었다. 그런데 여측이심(如廁二心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으로 김 후보 측이 갑자기 단일화에 몽니를 부리면서 단일화 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물론 김 후보 측의 몽니에는 이유가 있었다. 본인이 국힘 후보인데 국힘 지도부는 한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 전략을 짜고 있고, 본인이 추천한 사무총장(장동혁) 임명을 무시하는 등 선거와 관련한 당무(黨務 당의 사무나 업무)에서 철저히 배제당한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당연히 ‘이건 아니지’라는 꼬라지가 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 지도부와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