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13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부산대 경영학과 석사생 베트남 판티홍하잉 씨, 8월 졸업 앞두고 ㈜넥센 입사 확정

URL복사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베트남에서부터 시작된 저의 지난 8년간 꾸준한 한국어 사랑이 마침내 한국 기업에 취직하게 되는 꿈을 이뤘어요”

 

대학가가 8월 졸업시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부산대학교 경영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베트남 유학생이 오랜 한국어에 대한 사랑으로 끝내 한국 기업에 취직하는 데 성공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 국제교류본부는 베트남 유학생인 부산대 경영대학 경영학과 석사과정 판티홍하잉(여·27세) 씨가 8월 졸업을 앞두고 국내 대기업인 ㈜넥센에 취업을 확정지었다고 24일 밝혔다.
 
외국인 유학생의 경우 비자 문제로 학위 취득 전 국내 기업 입사가 확정된 사례가 거의 없고, 학위를 취득한 후에도 국내 취업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판티홍하잉 씨가 대학 졸업도 전에 꿈에 그리던 한국의 대기업에 취직하게 된 것은 그의 한국어에 대한 한결같은 사랑에 부산대의 교육과 지원이 더해진 결과다.

 

판티홍하잉 씨의 ‘한국어 사랑’은 8년째다.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 많이 진출해 있기에 한국어를 배우면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 같아서 베트남 하노이대학교 한국어학과에 진학해 한국어와의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베트남에서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한 판티홍하잉 씨는 하노이대학 재학시절부터 베트남 엑스포, 한국관광공사 등에서 프리랜서로 한국어 통번역 아르바이트를 하며 한국어를 경험했다. 또 졸업 후에도 1년간 전문 한국어 통번역 프리랜서로 일했다.

 

통번역 업무를 하던 중 베트남 현지 한국 기업의 담당자들과 의사소통할 기회가 많았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의 한국어 실력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끼면서 부산대 유학을 결심하게 됐다.

 

부산대 경영학 석사과정에 입학한 판티홍하잉 씨는 ‘잘 될까?’하는 걱정과 고민이 많이 되었지만, 그럴수록 오히려 부산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한국어 실력과 한국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과 경험을 더했다. 장학금·논문지도 등 교내 기관과 교수님의 지원도 컸다.

 

그는 “많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대다수의 외국인 학생들은 전공과 상관없이 한국 기업에 취직하기 위해 소규모 무역회사나 화장품 유통회사 등에 취직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 또한 ‘한국 기업에 취직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으로 많은 밤을 지새웠습니다” 

 

부산대 경영학과 석사과정에 진학해 한국어 실력을 더 쌓으며 한국어 사랑의 깊이를 더해가던 판티홍하잉 씨에게 드디어 기회가 왔다. 
   

넥센타이어, KNN, 넥센D&S, 넥센월석문화재단 등으로 구성된 넥센그룹의 지주회사인 ㈜넥센과 부산대 국제교류본부가 올해 초 유학생 취업설명회를 개최했고, 이 행사를 놓치지 않고 참가한 판티홍하잉 씨의 뛰어난 전공 역량과 우수한 한국어 실력이 눈에 띄어 면접까지 통과하면서 졸업 전에 최종 합격한 것이다. 

 

판티홍하잉 씨는 오는 27일 부산대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고 졸업할 예정이다. 그리고 오는 9월부터는 당당히 꿈에 그리던 한국의 대기업인 넥센으로 출근하게 된다.

 

부단한 한국어 사랑으로 드디어 한국 기업에 입사하는 꿈을 이루게 된 판티홍하잉 씨는 “대학생활 중에도 기회가 생기면 단기 온라인 연수과정이나 각종 자격증·취업설명회 등 값진 경험과 활동을 놓치지 말고 꼭 참여하길 추천합니다. 꿈을 따라 온 한국에서 여러분의 꿈이 반드시 이뤄지길 바랍니다”라며 다른 해외 유학생들에게 값진 경험과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편, 부산대 국제교류본부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진로와 취업 지원을 위해 취업특강·캠프 등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대면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실시간 온라인 강좌를 통해 자기소개서 작성, 모의면접 등 취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집중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유학생 대상 취업설명회도 늘려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선거운동 첫날 이재명 '통합·경제', 김문수 '민생·경제' 전면에 내세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6·3 대통령 공식선거 운동 첫날인 지난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통합·경제를 김문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민생·경제'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유권자 표심을 공략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을 시작으로 경기 성남 판교·화성 동탄, 대전 등 지역을 차례로 방문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방문에 이어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국립대전현충원 참배와 대구 유세 등 일정을 소화했다. 먼저 이 후보는 이날 첫 오전 유세지인 청계광장에서 "빛의 혁명을 시작한 이곳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의미를 남다르게 가슴에 새기겠다"며 "이번 대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닌 내란으로 나라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헌정 질서와 민생을 파괴한 거대 기득권과의 일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진) 뼈아픈 패배의 책임자를 다시 일으켜주신 국민과 함께, 그만큼 간절하고 절박한 모두의 열망을 한 데 모아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당 고유 색깔인 파란색과 보수 진영을 상징하는 빨간색이 섞인 운동화로 갈아신는 퍼포먼스도 진행하며 통합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아울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김문수 후보 ‘내가 나서면 대선 이길수 있다’는 착각인가? 단순 몽니인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이 ‘단순 갈등’수준을 넘어 ‘꼴볼견’ ‘가관’ ‘x판 오분전’이다. 지난 3일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와의 단일화는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왜냐하면 김 후보가 세 차례나 치러진 국힘 경선에서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을지문덕’이라며 자신이 후보가 되면 한 후보와 단일화 하겠다는 것을 수차례 밝혔기 때문에 한 후보를 지지하는 국힘당원들이나 중도층이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해 최종후보로 선출될 수 있었다. 그런데 여측이심(如廁二心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으로 김 후보 측이 갑자기 단일화에 몽니를 부리면서 단일화 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물론 김 후보 측의 몽니에는 이유가 있었다. 본인이 국힘 후보인데 국힘 지도부는 한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 전략을 짜고 있고, 본인이 추천한 사무총장(장동혁) 임명을 무시하는 등 선거와 관련한 당무(黨務 당의 사무나 업무)에서 철저히 배제당한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당연히 ‘이건 아니지’라는 꼬라지가 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 지도부와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