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6 (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건강/스포츠

척추관 협착증의 치료

URL복사
개인차는 있지만 나이가 들면 누구든 척추관이 조금씩 좁아지게 돼 있다. 나이가 들수록 허리도 자주 아프고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세도 나타나는 것은 대부분 이 때문이다. 이처럼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나타나면 대개의 사람들이 허리디스크를 걱정하면서 병원을 찾지만 40대 이상에서는 허리디스크보다는 척추관 협착증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척추관 협착증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병명이 생소한 탓인지 상당히 걱정스러워하면서 수술여부를 물어오곤 하는데 허리디스크와 마찬가지로 척추관 협착증도 일상생활에 지장만 없다면 수술을 할 필요는 없다.
좀 오래 걸으면 다리가 아프긴 하지만 일상적인 보행에 지장이 없고 허리를 똑바로 펴고 걸을 수 있는 정도이거나 무리를 했을 때만 통증이 나타났다가 쉬면 괜찮아지는 상태라면 굳이 치료를 받을 단계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일단 노화현상으로 척추관 협착증이 시작되면 이후 척추관은 계속 좁아지게 돼 있으므로 이 현상을 늦추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데 운동요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나 통증이 심해 허리를 제대로 펼 수 없거나 걷는데 장애가 따를 정도라면 적극적인 치료대상이 된다. 이 경우에도 바로 수술을 하기보다는 일단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운동처방 등으로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런 방법으로 간혹 수술이 필요 없을 만큼 상태가 호전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상태가 호전된다고 해도 좁아진 척추관이 다시 넓어지는 것은 아니고 외부의 비대해진 관절이나 인대, 가시뼈 등에 의해 눌린 척추관 속의 신경들이 압박을 덜 받는 자리로 이동하려는 속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는 척추관 속의 신경이 이런 자연치유 능력을 회복할 때까지 통증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약물요법 중 칼시토닌 혈관주사는 척추관 협착증으로 인한 다리 통증을 치료하는데 실제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대부분의 약물요법은 진통소염제의 역할을 한다. 또 허리를 똑바로 펼 수 없는 환자들은 코르셋이나 허리보조기 등을 착용하면 허리를 받쳐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허리를 조금 편하게 펼 수 있다.
운동으로는 자전거 타기가 가장 좋다. 앞서 척추관 협착증 환자들은 허리를 앞으로 구부정하게 하면 신경이 압박을 덜 받아 통증이 완화된다고 했는데 자전거 핸들을 잡으면 바로 이 자세가 나오기 때문에 통증이 심한 환자들도 자전거 타기는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다. 자전거 타기를 매일 30분씩 꾸준히 해주면 척추관 자체를 넓히지는 못하지만 척추관 속의 신경들이 자연치유 능력을 좀 더 빨리 회복하도록 도울 수 있고 척추관이 지나가는 척추 사이 구멍을 넓히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대개 수술을 요할 만큼 통증이 심하고 허리를 펴거나 걷는데 지장이 따를 정도라면 척추관이 상당히 좁아진 상태일 뿐 아니라 비수술적 요법으로는 근본적으로 척추관을 넓힐 수 없기 때문이다.
척추관 협착증의 수술은 척추관을 압박하는 요인들을 제거함으로써 근본적으로 척추관을 넓히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척추관 속의 신경이 눌리는 부위, 척추 불안정증이 있는지 여부, 통증의 원인, 환자의 나이와 증세에 따라 다양한 수술방법이 있으므로 의사와 충분히 상의해 최선의 수술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대표적인 수술방법으로는 척추관 속의 신경을 압박하는 원인들을 제거해 압박의 정도를 경감시키는 신경 감압술이 있다. 척추관을 압박하는 관절과 인대, 뼈의 일부를 제거하는 방법인데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은 사람이 튀어나온 디스크 때문에 통증을 느낄 경우라면 디스크만 간단하게 제거해도 통증을 없앨 수 있다. 또는 척추 불안정증 때문에 척추관 협착증이 생겼거나 척추관을 압박하는 관절과 인대, 뼈를 제거하는 수술 때문에 척추가 불안정하게 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나사못 뼈유합술이나 인대 성형술을 감압술과 함께 받아야 척추가 흔들리지 않고 통증도 해결할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회, 16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미 한인 구금 사태'·관세 협상 등 쟁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회는 16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실시한다. 여야는 '내란 종식' '미 조지아주 한인 구금 사태', 한미 관세 협상 등을 놓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시절 드론 도발 등 외환죄 논란을 집중 부각하면서 내란 종식 프레임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4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내란 종식이 대한민국의 정상화"라며 "우리 당은 내란 청산 그리고 끊임없는 개혁, 미래를 위한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미국 조지아주 한인 구금 사태와 대미 외교 및 한미 관세 협상 등 현 정부 출범 이후 외교·안보 현안을 집중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한미관세 협상을 사실상 '외교 참사'로 보고 있고 지금도 손을 놓고 있다"며 "조지아주 구금 사태, 현 정부의 대북관, 군 내 무너지는 안보 관련 내용도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란특별재판부 또는 사법부 해체 등 다양한 이슈들이 많다"며 "관세 문제, 미국과의 외교 문제도 있다. 이런 것들에 대해 명명

경제

더보기
"제조업·AI는 미래 경쟁력" 이노비즈협회, 옴부즈만과 규제 개선 간담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는 16일 경기 판교 협회 대회의실에서 최승재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함께 이노비즈기업인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글로벌 관세 협상 과정에서 제조업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동시에 정부가 추진 중인 AI 활성화 정책 방향에 맞춰 혁신형 중소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이노비즈협회 정광천 회장을 비롯 최영호 부회장(㈜리스크제로 대표), 배민성 부회장(㈜지니테크 대표), 김종원 부회장(㈜네오피에스 대표), 박지환 이사(㈜씽크포비엘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옴부즈만 측에서는 최승재 옴부즈만과 지원단 관계자가 함께했다. 간담회에서는 △중소기업 현실에 맞는 중대재해처벌법 개선 △AI 데이터 규제 개선을 위한 TDM 면책 제도 도입 △노란봉투법 시행에 따른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 △기술융복합 R&D 관련 외국인 전문인력 비자 제도 개선 등 혁신형 중소기업의 성장과 AI 확산을 위한 현장 규제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이노비즈기업은 제조업의 뿌리를 지키면서 동시에 AI와 같은 신기술을 선도하는 혁신 주체”라며, “최근

사회

더보기
윤기섭 서울시의원, 마을버스 재정지원 및 관리체계 개선 촉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윤기섭 의원(국민의힘, 노원5)은 지난 8일(월) 교통위원회 회의장에 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 교통실 업무보고에서 마을버스 조합의 요구와 서울시의 대응방향, 그리고 보조금 지원 체계의 문제점을 집중 질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윤 의원은 “조합 측은 보조금을 확대해 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객관적인 운행 데이터를 먼저 확보한 후 필요 시 보조금을 증액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정리했다. 이어 윤 의원은 “지난해 8월 마을버스 요금 인상 이후 재정 여건이 일정 부분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합은 여전히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라며 실제 회계 자료와 현장 상황의 괴리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99개 업체가 보조금 지원 이후 흑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일부에서는 ‘형식적 흑자’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윤 의원은 “서울시 재정뿐 아니라 자치구 재정(7.5%)도 투입되고 있는 만큼, 운행 데이터의 체계적 관리가 필수적이다”라며, 보조금 지급 과정의 투명성 강화를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자영 버스정책과장은 “현재 마을버스 조합에서 운영하던 시스템을 서울시가

문화

더보기
건축의 본질과 인간의 존중에 대해...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현재 만연하는 건축 현실의 문제점을 되짚고, 인간을 위한 건축 실현을 전망하는 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존엄한 인간의 삶을 구축하는 건축의 올바른 목적을 역설하는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를 펴냈다. 부실 시공과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오늘날, 건축은 우리 사회의 안전과 삶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는 이러한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건축의 목적과 본질에 대해 다시 묻는다. 저자는 ‘건축은 인간을 위한 것’이라는 단순하면서도 근본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책은 생명과 건축의 관계, 공공성과 책임, 건축가의 태도와 사회적 사명을 두루 짚는다. 건축을 단순한 기술이나 디자인이 아닌 생명을 담아내는 행위로 바라본다. 광주 학동 철거 건물 붕괴, 이천 물류센터 화재 등 반복된 참사 사례들을 돌아보며, 이윤 중심의 건설 문화를 넘어 ‘생명 안전 사회’로 전환해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저자는 건축을 ‘삶의 흔적이자 인간의 희망’으로 정의하며, 인간 존중 없는 건축은 단순한 콘크리트 덩어리에 불과하다고 경고한다.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는 건축을 통해 사회 정의와 공동선을 회복하고, 더 나은 삶의 터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