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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반도체주 수난시대... SK하이닉스 10만원 깨지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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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사실상 매도 의견 제시
국내 증권가 "중장기 견조, 주가 하락해도 빠르게 회복될 것“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모건스탠리가 SK하이닉스의 현 주가보다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하며 사실상 매도하라는 시그널을 보내자 한때 10만원선이 붕괴됐다. 메모리 시장 환경이 바뀌고 있으며, 반도체 업황이 둔화될 것이란 비관적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권가 역시 단기적 사이클 하락 전환을 예상하고 있으나 중장기적 업황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추가 하락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으며, 단기적 주가 하락이 나타나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000원(4.74%) 내린 10만5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9만9800원가지 내려가 10만원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이는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세의 영향이다. 이날 외국인들은 SK하이닉스를 8442억원 순매도했다. 이는 외국인들이 두 번째로 많이 판 종목이다. 가장 많이 판 종목은 같은 반도체주인 삼성전자로 하루 동안 1조6989억원을 순매도했다.

 

일시적이나 10만원선 붕괴는 외국계 증권사들의 분석 때문이다. 최근 CLSA와 모건스탠리 등이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부정적인 리포트를 발간했다.

 

특히 모건스탠리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사실상 매도하라는 시그널을 줬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는 '메모리-겨울이 다가오고 있다'(Memory - Winter is coming)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5만6000원에서 8만원으로 낮췄다.

 

당시 SK하이닉스의 주가가 10만5500원이었다는 점과 목표주가가 기존 대비 반토막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매도하라는 의미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1분기부터 경기 하강 국면에 접어들고 내년 중 DRAM 수급구조도도 재고 축적에 따라 점차 공급과잉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보고서에 '나중에 더 나은 진입 시기가 있을 것'이라고 명시해 주가 하락시에도 매수하지 말라는 조언도 담았다.

 

다른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투자의견은 비중 확대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9만80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외국계 증권사 모두가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0만7000원, 17만7000원으로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가 있으나, 견조한 서버 수요가 있어 목표주가를 내릴 단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국내 증권사 역시 단기적인 사이클 하락 전환이 예상되나 중장기적으로는 견조하다는 분석이다. 또 이미 큰 하락이 있었던 만큼 추가적 하락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업종에 관한 관심이 낮아져 연말 전까지 전고점 회복 수준의 유의미한 반등이 힘들겠지만 주가가 공포감을 반영해 단기간에 급락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업황은 여전히 견조한 상태"라며 "현재 주가는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할 수 있어도 빠르게 회복될 수 있는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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