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전문] 김종민, 이재명 "역사의 수레바퀴 거꾸로 돌리는 잘못된 생각"

URL복사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한반도 5000년 역사에서 백제(호남) 이쪽이 주체가 돼서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때가 한 번도 없었다”는 발언을 비판했다.

 

관련보도: 네거티브 전면전 이재명 “한반도 5000년 역사 호남주체 통합 없어”

 

 

김 의원은 "(이 지사의) 의도는 알겠다"면서도 "그 인식과 논리에 문제를 제기한다" 밝혔다. 이어 "호남 출신은 대통령이 되기 어렵다는 인식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래전부터 호남을 정치적으로 고립시키려는 망국적 심리전의 논리일 뿐이다" 밝혔다.

 

또한 "호남출신은 대통령되기 어렵다는 논리가 위험한 이유는, 그게 선거판 논리에만 그치는게 아니기 때문" 이라며 "호남 출신은 믿을 수 없다, 호남 출신은 함부로 뽑으면 안된다, 호남 출신은 어떻다 등 지난 수십년 사실을 왜곡한 이 망국적 지역차별 논리 때문에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입고 분노했나" 반문했다.

 

다음은 김 의원이 게시한 글 전문이다.

 

의도가 선의라고 하는건 알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지역주의를 조장했거나, 지역주의를 이용했다고 공격할 일은 아닙니다.

 

과도한 공격은 그만해야 합니다.

 

한때 이낙연 후보의 역사적 승리를 바라는 마음이 진심이었다는 것도 알겠습니다.

 

의도는 알겠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의도가 아닙니다.

 

저는 그 인식과 논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합니다.

 

다시한번 인터뷰를 읽어봤습니다.

 

요지는 이렇습니다.

 

ㅡ호남 출신은 대통령되기 어렵다. 5천년 역사가 증명한다.

 

ㅡ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하고 호남출신 대통령이 나오는건 좋은 거니까 한때 이낙연 지지율이 높을때는 밀어주려고 했다. 근데 지지율 빠지는거 보니 역시 안되겠다.

 

ㅡ그래서 (호남출신도 아니고) 실력있는 이재명이 경쟁력이 있다.

 

'호남출신이 대통령 되기 어렵다, 5천년 역사가 증명한다.'

이게 사실인지, 맞는 얘긴지, 사실여부를 떠나 민주당 정치인이 이런 얘기를 공개적으로 주장하는게 맞는 일인지, 이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호남출신은 대통령되기 어렵다는 인식, 사실이 아닙니다.

 

ㅡ오래전부터 호남을 정치적으로 고립시키려는 망국적 심리전의 논리일 뿐입니다.

 

ㅡ역사적으로도 사실이 아닙니다. 백제를 뿌리로 집권에 성공한 적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역사적으로 어떤 나라도, 어떤 정권도 지역을 기반으로 한반도를 통합하거나 집권한 적이 없습니다. 오직 박정희 전두환 군사정권만이 오천년 역사에서 유일하게 지역패권을 추구했을 뿐입니다.

 

ㅡ인구수 때문에 호남이 어렵다는 현실론도 이제는 낡은 얘기입니다. 유권자 의식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세대 구성을 보면 지역주의에서 벗어난 세대가 다수입니다. 특히 수도권은 지역주의 성향에서 많이 벗어났습니다.

 

ㅡ호남 출신은 대통령되기 어렵다? 틀렸습니다.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호남출신도 대통령 될수 있습니다. 사람만 좋으면 충분히 될 수 있습니다.

 

2. 사실도 아니지만, 위험한 논리입니다.

 

ㅡ호남출신은 대통령되기 어렵다는 논리가 위험한 이유는, 그게 선거판 논리에만 그치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호남 출신은 믿을 수 없다, 호남 출신은 함부로 뽑으면 안된다, 호남 출신은 어떻다." 지난 수십년 사실을 왜곡한 이 망국적 지역차별 논리 때문에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입고 분노했습니까. 그 논리가 이제는 점점 희미해지고 낡은 퇴물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 마당에 정치권에서 호남은 어렵다는 논리를 다시 꺼낸 건 정말 잘못입니다.

 

ㅡ의도가 그런 의도가 아닌건 알겠습니다. 그러나 그런 인식을 이렇게 떳떳하게 주장하는 건 위험한 일입니다.

 

3.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적어도 민주당 정치인이 그런 얘기를 공개적으로 하는건 안될 일입니다.

 

ㅡ한때 술자리에서 호남출신은 대통령되기 어렵다는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낡은 생각을 하는 사람도 많이 없어졌습니다.

 

ㅡ더구나 민주당의 정치인이 공개적으로 이런 얘기를 한다는 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민주당의 길이 아닙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길이 아닙니다. 그동안 민주당은 그런 생각과 싸워온 거 아닙니까. "호남출신, 충청출신, 영남출신 누구나 사람만 좋으면 대통령될 수 있다, 민주당은 그런 나라 만들겠다," 이것 때문에 수십년간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이, 우리 민주당 당원들이 싸워온거 아닙니까.

 

"호남출신은 대통령되기 어렵다. 오천년 역사가 증명한다."

 

이 인식은 사실도 아니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마사회 이다은 선수, ‘프로탁구리그’ 여자 단식 초대 챔피언 등극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마사회는 소속 여자 탁구단 이다은 선수가 15일,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 경기장에서 열린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 여자부 단식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총 상금 1억 원 규모로 열린 이번 대회는 국내 첫 정규 프로탁구리그로, 남녀 단식 개인전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여자부 단식 결승에서 이다은 선수는 이승은(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승리로 이다은 선수는 프로 무대 첫 우승과 함께 상금 1,800만 원을 품에 안았다. 2005년생인 이다은 선수는 유연한 움직임과 빠른 경기 템포를 바탕으로 매년 눈에 띄게 성장하며, 한국마사회 여자 탁구단 대표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무대에서 꾸준히 성적을 올려 차세대 한국 여자 탁구 대표주자 중 한 사람으로 주목 받고 있다. 우승 직후 이다은 선수는 “프로무대 첫 우승이라 너무 기쁘고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옆에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첫 우승 소감을 전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신예 이다은 선수의 첫 우승을 축하한다”라며 “앞으로도

문화

더보기
생태조사·분석 전문서 출간... 식물자원 보전 과제 위한 구체적 지침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참생태연구소가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생태조사와 분석’을 펴냈다. 이 책은 계명대학교 식물생태학 박사이자 국립환경과학원 전문위원, 공주대학교 연구교수를 거쳐 참생태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생태조사와 연구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이율경 박사가 펴냈으며, 식물자원 보전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풀어가기 위한 단단하고 구체적인 지침서이다. 이 책은 풍부한 사진과 도표, 지도 그리고 현장의 사례를 함께 담아 식물생태조사 실무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한 식물상과 식생조사에 대한 이론적 정의부터 출발해, 조사 설계, 현장조사 방법, 수리·통계 기법, GIS·드론 영상 활용, 환경영향평가에서의 영향예측 및 저감방안까지 일련의 과정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조사·분석의 원리, 방법, 실무 적용을 모두 담은 실용서”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국내외 학술·현장 자료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영향평가 제도 하에서 생태조사와 보전의 객관적 기준 마련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참생태연구소는 수많은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서 식물 부분의 전문성과 실무 적용성 부족이 지적됐다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