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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국판 '공매도 반대 운동' 등장...첫 타깃 '에이치엘비', 주가 한 때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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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연, '공매도 반대 시범 운동' 시작
광복절을 'K스톱 운동'의 날로 정해 …8월 중순 전후로 본격화 예정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공매도가 집중된 일부 주식에 개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급격한 반등세를 보여 한국판 공매도 반대 운동이 성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에이치엘비에서 주로 4주, 44주 단위로 거래가 체결되는 현상이 나타났고, 때때로는 444주의 거래가 형성됐다. 특히 오후 3시 이후 30분간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는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이하 한투연)의 'K스탑 운동'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K스탑 운동'은 공매도 상위 종목을 공유하고 오후 3시부터 30분간 4주, 44주, 444주를 구입하는 운동으로 미국의 게임스탑 사태에서 이름을 따왔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은 기관의 공매도 타겟이 됐던 게임스탑의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공매도와의 세력 다툼을 벌인 바 있다. 이로 인해 공매도를 했던 일부 기관들은 큰 손해를 보기도 했다.

 

한투연이 'K스탑 운동'의 시작을 알린 것은 지난 8일이다. 당시 한투연은 14일 장 마감 후 공매도 잔고액이 가장 많은 종목을 대상으로 시범적인 운동을 한 후 본격적인 운동에 나서겠다는 것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전날 시범 운동의 대상은 에이치엘비가 됐다. 14일 마감 후 공개된 공매도 잔고액(12일 기준)이 가장 큰 종목은 코스피에서는 셀트리온(1조1135억원), 코스닥에서는 에이치엘비(2447억원)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운동은 오는 8월15일 전후가 될 예정이다. 한투연은 외국인과 공매도 세력으로부터 독립한다는 의미로 광복절을 'K스톱 운동'의 날로 정했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본 운동은 8월15일 전후가 될 것이며, 이번 시범운동은 가용자금의 10%만 사용되는 테스트를 위한 워밍업"이라고 설명했다. 한투역 측이 예측한 투자 규모는 20억원 규모다.

 

하지만 시범운동 첫날 성공은 절반에 그쳤다. 타깃이었던 에이치엘비의 주가 오히려 운동 시작 후 상승폭이 크게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장 초반까지만 해도 3만5000원이었던 주가가 오후 들어 4만3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3시경 상승 폭이 빠르게 둔화돼 3만7150원으로 밀려났다.

 

다만 'K스탑 운동'으로 에이치엘비의 거래량은 크게 증가했다. 전날 에이치엘비의 거래량은 전날 대비 1680% 증가했고 거래대금은 1889% 폭증했다. 하루동안 에이치엘비에서 거래된 금액은 약 8952억원으로 집계됐다.

 

본격적인 운동이 시작된다면 미국 게임스탑 사태와 같이 주가 조작에 대한 이슈도 나타날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게입스탑, AMC 등 밈 주식 사태가 나타나자 주가 조작에 대한 조사를 착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단순히 집단적으로 특정 종목을 매수하더라도 주가 조작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며 "시세를 변동시키는데 얼마나 영향을 줬는가와 지속적이었냐가에 따라 시세조종 여부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K스탑 운동 역시 시세조종 징후가 보이는지 모니터링을 진행할 것"이라며 "다만 현재까지는 적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매도 반대 운동에 참여 중이라는 한 개인 투자자는 "다른 회사도 아니고, 암환자들이 소망하고 기다리는 항암신약 개발 회사에 대해 수년간 공매도를 해온 세력이 있다는 데 더 화가 났다"며 "기업 가치를 기준으로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공매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종목을 정해 대량 공매도를 통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에서의 일부 공매도는 주가 조작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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