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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백신 맞고도 걸리는 국내 돌파 감염 252명...얀센 143명, 화이자 59명, AZ 5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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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감염' 늘면서 치료제 중요성 부각...정부 치료제 개발에 총력 지원
독감처럼 된다면 백신·치료제 모두 있어야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넘어서면서 방역 당국과 의료계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당초 코로나19 방역의 핵심 요소는 백신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다양한 변이로 인한 백신 무력화 우려가 커지자 치료제 개발의 중요성이 재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김강립 식약처장은 전날 셀트리온, 종근당, 대웅제약, 신풍제약 등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업체들과 간담회를 열고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업체들의 애로·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김 처장은 이 자리에서 "모든 가능한 행정력과 재원을 동원해 코로나19 치료제를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지원할 것"이라며 "업계에서도 최대한 모든 역량을 집중해 치료제 개발과 연구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당부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백신으로 여겨졌다. 치료제의 중요성을 상대적으로 덜 부각됐다. 이에 따라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백신이 속속 개발되는 상황에서 '게임 체인저'라고 불릴만한 치료제는 나오지 않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듭하면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치료제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있다. 예방접종을 하고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백신 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국내 예방접종 완료자 416만 7322명 가운데 돌파 감염 추정 사례는 지금까지 252명이 확인됐다. 얀센이 143명, 화이자가 59명, 아스트라제네카가 50명으로 집계됐다.

 

또 현재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델타 변이'의 경우 기존 백신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중남미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람다 변이'의 경우 백신으로 얻은 면역을 회피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치명률이 높지는 않지만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높은 변이의 특성도 치료제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부분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보면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중증 환자 비율은 높지 않은 편이다. 이 때문에 적기에 치료제를 사용해 경증에서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면 입원 환자 폭증으로 인한 의료 시스템의 과부하를 막을 수 있다.

 

치료제의 경우 백신보다 임상시험 부담이 덜하고 기존에 개발했던 물질을 활용할 수도 있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도 도전해 볼만 하다는 평가도 있다.

 

현재 국제적으로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공식 승인된 약은 렘데시비르 정도가 유일하다. 하지만 렘데시비르 조차도 치료 효과가 크지 않아 '게임 체인저'가 되기에는 무리라는 게 중론이다.

 

국내에서는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지난 2월 식약처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받아 '국산 1호 치료제'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렉키로나는 60세 이상이거나 당뇨병·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어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증-중등증 환자에게만 투여되고 적용 범위가 좁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고 독감처럼 계속 인류와 공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백신과 함께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새로운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기존 치료제의 활용도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독감 백신은 40~60% 밖에 예방이 되지 않기 때문에 백신을 맞더라도 걸리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그런 경우라도 타미플루를 먹으면 대부분 조기에 좋아진다. 그래서 백신과 치료제가 같이 가는 것이다. 코로나19도 마찬가지다. 백신이 개발됐지만 중증 환자나 사망자가 계속 나올 것이기 때문에 같은 방식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의 경우 적기에 들어가면 환자 상태가 좋아진다. 베타 변이에도 효과가 좋은 것으로 돼 있다. 적극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생활치료시설에서도 의료진이 있어 주사할 수 있다. 그 시스템으로 하면 입원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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