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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M&A 관련주 급등락...한샘, 인터파크 등 가파른 우상향 , 대우건설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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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시너지 효과 등 향후 모멘텀 보고 투자해야"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최근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종목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움직이고 있다. 대부분 매각 이후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모습이다. 하지만 인수 주체에 따라 주가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기업 가치와 성장성에 집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샘은 24.68%(2만9000원) 급등한 14만6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2조7652억원에서 3조4477억원으로 단숨에 7000억원 가까이 치솟았다.

 

주가가 대폭 뛴 배경에는 M&A 이슈가 자리한다. 한샘은 전날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 7인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전부와 경영권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에 양도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터파크 역시 매각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터파크는 13일 주가가 22.83% 올라간 데 이어 14일에는 상승 제한폭(29.97%)까지 뛰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인터파크의 최대주주인 이기형 대표이사 및 특수관계인은 최근 NH투자증권과 매각 자문 계약을 맺고 인수 후보군을 물색하는 중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이 대표가 보유한 27.71%를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28.41%다.

 

시장에서는 네이버(NAVER)와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과 롯데 등 대기업, 대형 PEF 등이 인수 후보군으로 꼽힌다. 네이버나 카카오가 인수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지만, 전혀 다른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인수할 경우 경영 리스크를 감안해야 하는 상황이다.

 

M&A 시장에서는 이른바 '승자의 저주'가 우려되는 사례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사례로는 대우건설이 꼽힌다.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5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중흥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스카이레이크컨소시엄(DS네트워크 컨소시엄)을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흥컨소시엄이 우협 대상으로 선정된 5일 7890원에서 14일 7340원으로 주가가 7% 가까이 빠졌다. 지난달 8일 주당 9050원과 비교하면 한 달여 만에 19% 급락한 가격이다. 업계에서는 M&A가 진행되면 인수 주체에 따라 기대감과 실망감이 교차해 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기업의 본질적 가치에 집중해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IMM PE의 한샘 인수에 대해 "인테리어 리모델링 서비스의 경우 진입장벽이 높아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필요하고, 성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사모펀드가 현재까지 한샘이 주력하는 리모델링 시장으로의 경영 방침을 그대로 승계할지는 미지수"라고 언급했다.

 

박 연구원은 "대기업의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 진입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한샘 역시 최근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에 주력하며 재투자에 나서고 있는 시기였다"면서 "서비스 특성상 숙련된 시공 인력 확보와 고객 관리 등 인력 관리가 중점적으로 수반돼야 한다. 최대주주 변경 이후의 급격한 변화를 시도할 경우 오히려 내부 혼선으로 인한 시장 지배력을 잃을 수 있어 경영 리스크를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증권가 관계자는 "남양유업의 경우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인수한 이후 오히려 오너리스크가 해소되고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듯이, 인수 주체가 향후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판단에 따라 시장에서는 기대감과 실망감이 교차한다"며 "최근 대우건설이나 이스타항공 등 인수자에 대한 우려가 큰 사례도 많기 때문에 투자자는 주가 급등락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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