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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K방역' 최대 위기…확진자 최대치에 피로도, 접종 불신, 델타 변이 겹쳐 한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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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같은 급격한 유행 감소 어려울 듯"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대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국민들의 피로도와 예방접종 혼선에 따른 불신, 델타형(인도형) 변이 확산 등 변수가 더해지며 'K방역'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1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집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615명으로, 지난 9일 1316명을 넘어 역대 최대치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수는 통상 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가 사라지는 수요일부터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신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정부도 4차 유행이 더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12일 0시부터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했는데, 이 효과가 나타나려면 1~2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통제관은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많은 국민들께서 동참하고 계시지만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데는 최소한 일주일 정도의 시간은 걸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1~3차 유행을 극복했던 'K방역'에 다시금 기대를 걸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방법, K-방역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대응"이라며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격리치료로 이어지는 삼박자를 빈틈없이 가동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세 차례 유행과 달리 4차 유행은 델타형 변이가 변수로 떠올라 기존보다 큰 규모의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확인된 주요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536명인데 이중 374명이 델타형, 162명은 알파형(영국형) 변이 확진자다.

 

이 기간 국내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36.9%인데 이중 델타형 변이 검출률은 23.3%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델타형 변이 검출률이 일주일 사이 12.7%에서 26.5%로 늘었다.

 

1년 반동안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국민 피로도 역시 증가하고 있다. 정부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집합 금지, 사적 모임 인원 제한 등의 정책을 적용 중이지만 이를 위반한 사례가 하루가 멀다하고 나타나고 있다.

 

이 와중에 50대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놓고 발생한 혼선은 국민들의 눈살을 더욱 찌푸리게 만들었다.

 

당초 12일 0시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55~59세 사전예약은 예고도 없이 12일 오후 3시30분께 마감됐다.

 

정부는 13일까지만 해도 오는 19일부터 다시 예약을 받기로 했닥, 그러나 다음 날인 14일엔 이날 오후 8시부터 예약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12일 사전예약이 조기마감을 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백신 도입 물량과 시기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방역당국은 "개통 즉시 예약하기보다는 여유로운 시간대에 예약할 수 있도록 안내해달라"는 황당한 입장을 내놨다.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국민이 호응해야 하는데 정부 조치에 대한 불신 많아 호응도가 떨어질 수 있다"라며 "과거처럼 급격한 (유행 감소) 효과를 보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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