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2 (일)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사회

흡연, 코로나 중증 위험 증가...강북삼성·분당서울대 등 5곳서 공동연구

URL복사

 

코로나19 감염.중증, 유전자에 달려있어
감염 중증도 관련 변이 13개 발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유전자에 따라 코로나19에 쉽게 감염되거나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국제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은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이화여자대학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Corea팀을 이뤄 지난해 5월부터 국제협력연구프로젝트 ‘코로나19인간유전체이니셔티브’(COVID-19 HGI)에 참여해 문헌을 검색·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3월 전 세계 과학자가 모여 결성한 국제협력연구프로젝트에는 25개국 61개 연구팀이 참여해 약 5만 명의 코로나19 환자와 약 2백만 명의 대조군을 분석했다.

 

프로젝트의 첫 아시안 팀으로 참여한 연구팀은 먼저 코로나19 환자를 세 그룹(호흡보조기가 필요한 중증 입원환자·호흡보조는 필요 없으나 다른 감염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무증상부터 경증환자까지 모두 포함한 환자)으로 분류하고 인종별 (유로피언·Admixed 아메리칸·중동 아시안·남아시안·동아시안)연구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과 코로나19 중증도에 연관된 변이가 13개 발견됐다. 이 유전변이들은 기존 폐 질환이나 자가 면역 질환, 염증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것이 대부분이었고, 폐에서 많이 발현되는 유전자들이 연관된 것으로 관찰됐다.

 

그중 ABO와 PPP1R15A 유전자에서의 변이는 코로나19 중증도와 연관이 없었고 감염과 관련이 있었다.

 

반면 코로나19 중증도와 연관을 보인 유전 변이는 폐암 및 폐 섬유증에 관여하는 DDP9 유전자, 자가 면역 질환에 관련된 TYK2 유전자, 폐암과 관련된 FOXP4 유전자에서 발견됐다. 특히 FOXP4 유전 변이는 유럽인종에서 2~3% 정도인 반면, 동아시아인 또는 남아시아인에서 40% 정도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유전자 정보를 활용한 멘델 무작위 분석(인과 관계 여부를 판단하는 통계적 방법)을 통해 코로나19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던 요인 중 어떤 것이 코로나19의 중증 위험을 높이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흡연과 체질량지수가 중증 코로나19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팀의 분석 리더이자 논문 작성에 참여한 강북삼성병원 연구지원실 김한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유전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결과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병에 있어 유전학 연구가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해준다”며 “향후 코로나19 치료법을 제시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Nature)에 실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