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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조선 3사, 상반기 252억달러 수주...전체 317억 달러 중 79.5% 달성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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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친환경 기술력을 앞세워 올해 수주 목표를 향해 쾌속 순항하고 있다. 최근 메탄올 추진 선박 등 친환경 선박을 잇달아 수주하며, 상반기에만 80%에 육박하는 수주 달성률을 기록했다. 세계 시장에서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거세지고 있어, 올해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 목표를 달성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3개사는 2021년 합계 수주목표 317억달러 중 79.5%인 252억달러를 수주했다.

각사별로 나눠보면 한국조선해양은 상반기 138억달러를 수주하며 올해 목표 149억달러에 92%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55억달러의 수주성과를 거두며 올해 목표 77억달러의 약 71.4%를 채웠다. 삼성중공업 역시 수주 목표 91억달러 중 59억달러를 채워 64.8%를 달성했다.

국내 조선사들은 특히 고부가가치선인 친환경 선박 수주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8530억원 규모의 선박 10척을 수주했다. 이 가운데 전기추진 여객선 2척, 초대형 LPG 운반선 2척,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척 등 친환경 선박만 총 5척이다.

국내 조선사들이 친환경 선박 수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는 배경에는 우월한 기술력이 한 몫 한다. 현대중공업이 최근 수주한 2100TEU급 컨테이너선에는 컨테이너선으로는 세계 최초로 메탄올 추진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메탄올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온실가스 등 환경오염 물질 배출을 대폭 저감 할 수 있어 LNG, LPG에 이어 또 다른 친환경 선박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엔진 없이 연료전지로 운항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연료전지 추진 LNG 운반선은 내연기관은 물론 오일을 이용하는 각종 장치가 필요없다. 따라서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고, 온실가스도 크게 감축시킬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한국형 친환경 선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한화디펜스가 주관하고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전기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등 총 13개 ESS 관련 국내 전문 연구기관 및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다.

컨소시엄은 향후 3년 내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의 리튬배터리 기반 ESS를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들고, 실제 우리 조선업체들이 건조할 대형 규모의 선박에 탑재 가능하도록 한다는 목표다.

최근 글로벌 조선업계에서는 친환경 선박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까지 국제해운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2008년의 50%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밝힌 데 이어, 최근 해양오염방지협약 개정으로 운항 중인 국제항해선박도 온실가스를 감축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조선사들은 현재까지 개발된 기술을 빠르게 현업에 접목시키는 동시에 친환경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해 나가면서 세계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부 또한 조선사들의 친환경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조선업계는 울산에서 제2차 '조선산업 탄소중립위원회'를 개최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추진해야 할 핵심기술개발 전략 등의 이행방안을 논의했다.

참석 기업들은 중장기적으로 탄소 다배출 설비를 저탄소 설비로 전환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LNG 추진선박 시운전 및 벙커링으로 발생하는 증발가스 종합처리 시스템' 등의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병철 조선해양플랜트협회 부회장은 "조선업계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차원에서도 친환경선박 기술개발 등 탄소중립 실현에 노력하고 있다"며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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