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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올해 수출, 역대 최고 실적 전망...상반기 이어 하반기 전망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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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올해 수출 18.5% 증가해 6075억 달러 달성 전망
산업연구원, 19.1% 늘어난 6105억 달러  예상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우리 수출이 코로나19 기저효과를 넘어 역대급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 수출도 이런 흐름을 이어가 연간 최고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48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9.7% 늘었다. 우리 수출은 지난해 11월(3.9%)부터 12월(12.4%), 올해 1월(11.4%), 2월(9.5%), 3월(16.6%), 4월(41.1%), 5월(45.6%)까지 상승세를 이어왔다.

 

특히 올해 상반기 누적 수출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26.1% 늘어난 3032억4000만 달러로 사상 처음 3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런 상반기 수출 증가율은 11년 만에 처음이다.

 

특기할만한 점은 우리 수출이 이전의 세계적 교역 위기 당시보다 훨씬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2000년 이후 글로벌 교역 위기 사례들을 비교해보면 이런 회복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IT 버블 위기(2001년 3월),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11월), 저유가 위기(2015년 1월), 코로나19 위기(2020년 4월) 시작 이후 4분기 동안의 수출 증감률을 보면, 2개 분기만에 전년 대비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한 사례는 코로나19 위기뿐이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최단 기간 플러스 회복과 함께 기저효과를 훨씬 상회하는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회복세를 넘어선 이런 호조세의 배경으로는 전 품목의 고른 성장이 꼽힌다. 실제로 역대 최대 연간 수출을 기록한 2018년도에는 수출 증가액 중 반도체 의존도가 57%에 달했던 반면, 올해는 모든 품목이 성장에 고루 기여했다.

 

지난달 수출은 2011년 1월 이후 약 10년 만에 모든 품목과 모든 지역이 동시에 플러스를 기록했다. 이 기간 15개 주력 품목 중 14개 품목 수출액은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수출도 역대 상반기 중 세 번째로 15대 품목 수출이 모두 늘었다.

 

상반기 수출이 이처럼 좋은 흐름을 보인 가운데, 하반기 수출도 성장세를 이어가 올해 수출이 6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019년(-10.4%)과 지난해(-5.5%) 감소했지만, 올해는 3년 만에 플러스(+) 반등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지난달 말 기획재정부는 '2021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올해 우리 수출이 18.5% 증가해 6075억 달러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7.1% 감소했던 수입도 22.4%(5725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봤다. 또한 올해 무역 규모가 1조1800억 달러를 찍는 등 수출과 수입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산업연구원도 최근 '2021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을 내놓고 올해 수출이 전년 대비 19.1% 늘어 6105억 달러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각국의 코로나19 대응력 강화로 대외 수요가 확대하고, 미국과 중국의 빠른 경기 회복세와 유가 및 수출단가 상승 등이 회복세를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지난해 말의 수출 성장률 전망치(11.2%)보다 상향한 것은 미국 중심으로 세계 경기 회복세가 가팔랐고, 수출단가가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는 하반기 수출에 수출입 물류 애로, 부품 공급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일부 위험요인이 남은 만큼 역대 최고치 경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 계속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 사상 최고 연 수출 실적 달성도 기대할 수 있지만,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변수로 항상 긴장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수출입 물류 애로, 부품 공급, 원자재 가격 등 부분의 변수를 최소화하고 금융, 마케팅 지원으로 민·관이 협심해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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