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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0선 대통령 나오려나'...이재명, 윤석열, 최재형, 김동연 등 ‘0선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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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정치권 불신으로 국회의원 경력 무의미
반대자와의 정책 조율 경험 부족으로 불안하기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이들은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인사이지만 여야의 유력 대선주자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이 정치권의 주목을 받으면서 대선주자의 ‘0선 전성시대’란 말이 나온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은 양강 구도를 구축하고 있으며 최 전 원장과 김 전 총리는 야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꼽힌다.

 

이들 중 한 명이 여야 경선을 거쳐 내년 3월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첫 ‘0선 대통령’이 된다.

 

0선 대선주자가 ‘직업 정치인’보다 주목을 받는 이유는 기성 정치권을 불신하는 국민이 인물과 정치 교체를 원하고 있는 데다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에 대한 실망감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권 주자의 ‘필수 경력’으로 꼽히는 국회의원 경력이 무의미하게 된 셈이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28일 통화에서 “현재 우리 사회는 인물과 정치 교체, 시대 교체에 대한 요구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면서 “이 지사, 윤 전 총장, 최 전 원장, 김 전 부총리는 의정 경험이 없지만 국민적 기대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새 인물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교수도 “이들이 기성 정치권에서 한 발 떨어져 있다는 점이 오히려 정치권 불신이 팽배한 국민에게 어필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0선 대선주자들은 비록 정치 경험은 전무하지만 다선 의원 못지 않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 지사의 경우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내면서 시정과 도정을 경험한 것이 대권 도전의 자양분이 되고 있다. 또 여권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현 정권과 차별화 가능성이 높은 후보다. 현 정부의 실정에서 벗어나 공정과 정의라는 시대정신과 청년 빈곤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는 점도 장점으로 평가된다.

 

윤 전 총장은 현 정권과 맞서는 뚝심과 추진력을 보여주면서 시대정신인 공정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이미지를 굳혔다. 또 다른 야권 대선주자와 달리 적폐청산을 주도해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실정에서 자유로워 보수 진영 입장에선 정권교체를 위한 최선의 카드로 받아들여진다.

 

최 전 원장은 청렴하고 강직한 이미지를 갖고 있어 등판한다면 언제든 윤석열 리스크를 보완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현 정부의 월성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에 대한 감사를 밀어붙이고 관련자들을 검찰에 수사 의뢰해 정권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 때문에 최 원장은 ‘대쪽 후보'로 부각되고 있다.

 

김 전 부총리는 상고를 졸업하고 부총리까지 오른 ‘흙수저 성공 스토리’로 유명하다. 그가 ‘경제 대통령’을 내걸고 도전에 나설 경우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0선 대권주자들의 대권 행보는 녹록치 않아 보인다. 이 지사는 경선 과정에서 의정활동 경험이 풍부하고 노련한 비이재명계 대선주자들의 견제를 뚫어야 한다. 당 내 조직력이 약한 이 지사에겐 난관이다.

 

특히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다선에 총리까지 역임한 이들이 연대할 경우 이 지사의 대권 가도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 김 전 부총리는 조직과 자금 등을 갖춘 기존 정당 입당 여부가 최대 관건이다. 국민의힘에 입당할 경우 정치권과 거리를 두면서 얻었던 지지율이 빠질 가능성이 있다.

 

또 국민의힘 조직에 뿌리를 둔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등 기존 정치인들과의 치열한 경쟁도 불가피하다.

 

이 교수는 “0선 대선주자들은 반대자와 정책을 조율하는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 불안한 측면이 있다”면서 “최악의 경우 의회정치 경험이 없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처럼 포퓰리즘을 부추기면서 자멸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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