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1.16%↑ 브렌트유 1.6%↑
금 선물, 美 장기금리 주춤에 온스당 1909.9$로 0.3%↑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국제유가는 2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가 협조감산을 내달까지 단계적으로 축소함에 따라 수급개선관측에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1.1달러, 1.16% 올라 배럴당 68.8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 배럴당 69.0달러까지 치솟으면서 2018년 10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7월 인도분도 전일보다 1.1달러, 1.6% 올라간 배럴당 71.35달러로 폐장했다.
브렌트유는 일시 배럴당 71.48달러까지 뛰어올라 2020년 1월 이래 1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OPEC+는 1일 각료회의에서 석유 수요 회복 전망과 이란의 증산 가능성 등을 고려해 협조감산을 7월까지 점진적으로 줄일 방침을 확인했다.
시장에서 OPEC+ 결정을 환영하고 세계적인 수요 전망도 밝아짐에 따라 원유선물이 오름세를 이어갔다고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미국 에너지 정보국(IEA)이 3일 공표하는 주간 원유 재고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도 선물가격을 밀어올렸다.
국제유가는 올해 중반에 걸쳐 배럴당 70달러를 상회하는 추이를 이어갈 것으로 애널리스트는 점쳤다.
한편 뉴욕 금 선물 시세는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 8월물은 전일에 비해 4.9달러, 0.3% 오른 온스당 1909.9달러로 장을 닫았다.
미국 장기금리가 1.6% 안팎까지 떨어지면서 금리가 붙지 않는 자산인 금 선물에 매수세가 유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