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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대통령, 방미 마치고 귀국행…백신·반도체·원전 등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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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백신 파트너십 구축…백신생산 허브 도약 발판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 제조 분야 '공급망' 확보 협력
4·27판문점선언 재확인 성과…쿼드·대만 언급은 부담
한미혈맹 강조…6·25참전 미군 명예훈장 수여식 참석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한미 정상회담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3박5일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전용기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오후 7시35분께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에서 전용기편을 이용, 한국을 향해 출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오후 워싱턴 D.C.에 도착한 뒤 20일부터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는 23일 오후 늦게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갖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

또 안보 중심의 전통적인 동맹 관계를 백신과 반도체 등 기술·경제협력은 물론 기후변화에 이르는 글로벌 동맹으로 확장했다.
 

 

□ 한미, 백신 파트너십 구축…백신생산 허브 도약 발판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포괄적인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또 과학자, 전문가, 정부 공무원으로 구성된 고위급 전문가 그룹인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을 발족하기로 했다.

아울러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 퍼실리티' 등 전 세계 국가들에 대한 백신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의 백신 기술과 한국의 생산 역량을 결합해, 한국을 백신생산 허브 국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질적인 성과도 나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는 22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백신기업 파트너십 행사'에서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외에서 생산된 모더나 백신 원액을 국내에서 완제 충전해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노바백스, SK바이오사이언스, 보건복지부는 차세대 백신 등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3건의 한미 기업, 정부 간 MOU체결이 성사됐다.

이 밖에 바이든 대통령은 주한미군과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는 55만명의 한국군(軍)에게 완전한 백신 접종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 분야 공급망 확보 협력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과 반도체,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전략・핵심 원료, 의약품 등에 대한 공급망 회복력 향상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청와대와 백악관은 첨단 제조 및 공급망과 관련한 협력을 이행하고 점검하기 위해 한미 공급망 태스크포스(TF) 구축 등도 모색하기로 했다.

한미 상호 투자도 이뤄졌다. 삼성전자·SK·LG·현대차는 21일 오전 미 상무부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400억 달러에 달하는 대미 투자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 구축에 총 170억 달러를, SK하이닉스는 실리콘밸리에 10억 달러 규모의 연구개발(R&D)센터 설립 계획을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기업은 합작·단독투자를 통해 14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충전인프라 확충 등에 74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퀄컴, 듀폰 등 미국 주요 기업들도 한국기업에 대한 투자나 우리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 등을 내놨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이렇게 힘을 모은다면 미국 기업들은 안정적인 부품 공급망을 확보하고, 한국 기업들은 더 넓은 시장을 개척하면서 함께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한미는 원전사업 공동 참여를 포함한 해외 원전시장 내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약속했다.
 

 

□ 판문점 선언 재확인은 성과…쿼드·대만 언급은 부담

 

전통 외교 분야에서는 한미가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에 기초해 북한과 대화에 나서겠다는 점을 재확인한 데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채택된 공동성명에서도 "남북 대화와 관여, 협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에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 표현 대신 CD(완전한 비핵화)를 명시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을 풀이된다.

미국 정부가 북핵 문제 해결을 우선순위에 놓고 해결하겠다는 뜻을 확인한 점도 임기가 1년 정도 남은 문 대통령에게는 긍정적이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대북정책을 굉장히 빠르게 재검토 마무리했다"며 "바이든 정부의 외교정책에서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안보 분야에서는 한국군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을 제한했던 한미 미사일 지침을 42년 만에 종료키로 결정했다.

다만 미중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안보협의체인인 쿼드(Quad)와 대만·남중국해 문제를 공동성명에 담은 점은 부담으로 남는다.
 

 

□ 文, '한미혈맹' 강조…한국전 영웅 명예훈장 수여식 참석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 기간 굳건한 한미동맹을 보여주는 행보를 여러 차례 보여줬다.

문 대통령은 20일 오전 한국전 참전 용사가 다수 안장된 미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며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또 한국전 참전 미군의 배지와 단추를 녹여 만든 무명용사들에 대한 기념패도 알링턴 국립묘지 전시실에 기증했다.

 

문 대통령은 21일에는 바이든 대통령 초청으로 백악관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 용사 랄프 퍼켓 주니어 예비역 대령의 명예훈장 수여식에 참석했다.

명예훈장은 미군에게 수여되는 최고 무공훈장으로, 외국정상이 명예훈장 수여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퍼켓 대령에게 각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같은 날 오후에는 워싱턴 D.C. 내셔널 몰 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진행된 '미(美)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했다.

추모의 벽에는 한국전에서 전사한 미군 3만6595명과 미군 부대 배속 한국군(카투사) 7174명 등 총 4만3769명의 이름이 새겨진다.

문 대통령은 "그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에 대한민국은 자유와 평화를 지킬 수 있었고 오늘의 번영을 이룰 수 있었다"며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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