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방문 일정을 시작했지만 북한 매체는 이를 다루지 않고 있다. 한미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북한은 아직 관망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주요 북한 매체는 21일에도 문 대통령의 방미와 한미정상회담 개최 일정을 언급하지 않았고 이에 대한 평가도 하지 않았다.
대신 북한 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찬양과 내부 단속에 집중했다.
노동신문은 '후대들을 위한 사업은 우리 당의 제일중대사입니다'라는 기사에서 "피눈물의 언덕을 떠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한분만을 믿고 따르며 어느덧 10년"이라며 "위대한 10년에 우리 조국은 번영과 발전의 50년, 100년대계를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신문은 그러면서 "위대한 김정은시대의 이 메아리는 우리의 새세대들이 행복에 넘쳐 부르는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소리와 더불어 내 조국강산에 영원히 울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지방경제를 발전시켜야 인민생활이 안정 향상된다'라는 논설에서는 지방경제 활성화를 주문했다.
신문은 "지방경제를 발전시키는 것은 인민들의 먹는 문제, 식량문제를 풀기 위한 중요한 방도의 하나로 된다"며 "지방경제를 책임진 일군들은 나라의 한개 지역, 한개 단위를 맡겨준 어머니당의 높은 신임, 인민의 크나큰 기대를 자각하고 비상한 사업능력과 열정, 투신력을 발휘하여 자기 지역의 경제를 원활하게 운영되는 정상궤도에 확고히 올려세우고 인민 생활을 안정향상시키는 것으로써 혁명의 새 승리를 이룩해 나가는데 적극 이바지 하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노동당 간부들을 향해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요구했다.
신문은 '당책임 일군의 수준이자 지역과 단위의 발전수준이다'라는 논설에서 "당책임 일군들은 가까이에 있어도, 멀리에 있어도 언제나 당중앙 뜨락에 운명의 피줄기를 이어놓고 순간순간, 걸음걸음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만을 우러러 받들며 충신의 삶을 값 높이 빛 내여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