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 495만, 일 434만대…'춘곤증' 졸음운전 주의
서울~부산 6시간20분…강릉~서울 4시간20분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이번 주말은 맑고 포근한 날씨가 예측되면서 나들이 차량이 몰려 고속도로 교통량이 평소 주말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주말 예상 교통량은 24일(토)이 최근 4주 평균(452만대) 보다 43만대 많은 495만 대, 25일(일)은 4주 평균(401만대)보다 33만대 많은 434만대다.
도로공사 측은 "따뜻한 날씨에 주말 나들이 차량 증가로 교통상황은 평소보다 혼잡할 것"이라며 "특히 일요일은 서울방향으로 상당한 정체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주 토요일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45만대, 일요일 수도권 복귀 차량도 45만대로 예측됐다.
최대 예상 소요시간은 토요일 지방 방향으로 ▲서울~대전 2시간40분 ▲서울~부산 5시간50분 ▲서울~광주 4시간20분 ▲서서울~목포 5시간10분 ▲서울~강릉 3시간 ▲남양주~양양 2시간40분 등이다.
일요일 서울 방향으로는 ▲대전~서울 3시간 ▲부산~서울 6시간20분 ▲광주~서울 4시간40분 ▲목포~서서울 5시간 ▲강릉~서울 4시간20분 ▲양양~남양주 4시간10분 등이다.
요금소간 통행시간 기준이며, 일시적으로 교통량이 집중되거나 사고 등 돌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도로공사 측은 설명했다.
최대 혼잡 구간은 토요일(17일) 지방방향으로 경부선 안성~옥산분기점 구간, 서해안선 발안~송악 구간 등이 지목됐다. 일요일(18일) 서울방향으로 경부선 옥산~천안분기점 구간, 서해안선 당진분기점~서평택 구간 등이 각각 꼽혔다.
한편 도로공사는 춘곤증으로 인한 졸음운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인 만큼 졸음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당부했다.
특히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의 약 70%가 졸음·전방주시태만이 원인인 만큼 장거리 운전 중에는 최소 2시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졸음이 올 경우에는 창문을 열거나 졸음쉼터와 휴게소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졸음을 쫓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고속도로 운전 시, 전좌석 안전띠 착용을 꼭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