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 업체 근로자 4명 확진 후 n차 감염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충북 청주에서 이삿짐센터 외국인 근로자 등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청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944명, 충북은 2538명이 됐다.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는 깜깜이 확진 사례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방역에도 구멍이 뚫렸다.
23일 청주시에 따르면 전날 확진된 20대 외국인과 함께 사는 20대 외국인이 접촉자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서로 다른 이삿짐센터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흥덕구 30대 외국인도 전날 확진된 이삿짐센터 외국인 근로자 A(20대)씨의 배우자를 접촉한 뒤 추가 확진됐다.
A씨 일가족 3명과 또다른 이삿짐센터 외국인 근로자 B(30대)씨의 일가족 4명도 지난 22일 감염돼 이삿짐센터 관련 확진자는 10명으로늘었다.
이 중 외국인 근로자는 4명이며, 소속 업체는 모두 다르다.
내국인 중에선 지난 22일 확진된 C(60대)씨의 60대 지인과 D(70대)씨의 70대 배우자가 연쇄 감염됐다. 흥덕구에 사는 80대는 병원 진료 과정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선행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는 모두 조사 중이다. 해외 입국자감염 사례도 발생했다. 각각 폴란드와 파키스탄에서 입국한 40대 내국인, 30대 외국인이 양성으로 나왔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들의 접촉자와 이동경로를 역학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