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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당권주자 첫 TV토론…우원식·홍영표 '공격' vs 송영길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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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홍영표·송영길·우원식(기호순) 후보는 19일 첫 TV 토론부터 정면으로 맞붙었다. 우원식 홍영표 후보의 맹공에 송영길 후보가 방어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광주·전주·목포·여수 MBC가 공동 주관한 TV 토론회에서 홍영표, 우원식 후보는 송 후보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양측의 집중공격이 이어지자 송 후보가 "두 분이 원내대표를 잘 했으면 이렇게까지 참패를 했겠느냐"고 반박하기도 했다.

우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송 후보를 향해 "집권여당 당대표는 말과 행동의 무게가 남다르다. 검증이 잘 안 된 자기 브랜드나 설익은 정책을 얘기하는 것은 자칫 국가적 피해나 또는 정부 정책의 신뢰를 떨어트리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무주택자 대상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90% 완화 공약의 모태 격인 '누구나 집'을 겨냥해 "누구나 집, 누구나 피해가 될 수 있다"면서 기사 자료를 제시한 뒤 "10% 자금만 넣고 다른 사람에게 임대를 주고 분양권을 올릴 수 있는 부동산 투자, 투기 심리를 자극하는 측면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송 의원이 "인터넷에 나온 검증되지 않은 얘기를 공식 토론에서 제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내가 인천시장 때 1단계로 시작했고 현재 3.0 단계로 와서 영종도 미당시티에 1098세대가 성공적으로 착공됐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우 의원이 재차 "이런 여기저기서 문제가 되는 사업을 확인하지 않고 공약으로 제시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공격하자, 송 후보는 "그렇게 확인하지 않고 문제를 제기하는 거 자체가 성급한 게 아닌가"라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홍영표 후보도 송 후보를 향해 "당명 빼고 다 바꾼다고 했는데 그 선언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그동안 추구해온 정체성과 가체를 모두 버리고 당청관계에 있어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와 다른 길로 갈 수 있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2007년 열린우리당 시절 한 의원 모임에서 송 후보가 "이명박 후보는 성격과 스타일이 제2의 노무현"이라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당정청이 힘을 모아서 대선 후보와 한팀이 돼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고 대선도 승리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당이 단결할 수 있겠느냐"고 공세를 폈다.

그러자 송 후보는 "그것도 사담에서 나온 얘기를 일부가 전달해 왜곡된, 과장된 면이 있다"며 "나는 노무현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일부 의원들이 탈당해 정몽준에게 가고 후단협을 할 때 나는 일관되게 노 후보를 수행하며 지킨 사람"이라고 받아쳤다.

그는 나아가 "그런 논리면 노무현 탄핵에 참여했던 추미애 당대표를 만들었고, 이낙연 전 대표도 그때 꼬마민주당, 탄핵 쪽에 서 있었던 거 아닌가"라며 "그런 거 따질 때가 아니다"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또 우 후보를 향한 질문에서도 "송 후보가 무주택자 대출규제를 90%까지 풀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건 박근혜 정부 때 돈 사서 집사라(빚내어 집사라)는 것과 비슷하게 들린다"면서 우회적으로 공격을 이어갔다.

이어진 두 번째 주도권 토론에서도 송 후보를 향한 맹공이 이어졌다.

우 후보는 "송 후보는 지난 2019년 1월 원자력계 신년 인사회에 가서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를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공약이자 공론화위원회에서 숙의해 결정한 것을 송 후보 혼자서 뒤집은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송 후보는 "단순히 원전이 없앤다고 없애는 게 아니라 이후 이걸 하나하나 탈원전으로 가는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우 후보가 재차 "지금도 신한울 3·4호기 공사를 재개해야 한다고 보느냐"고 묻자, 송 후보는 "일단락했다고 말씀드렸다"고 받아쳤다.

송 후보는 또 문재인 캠프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공약을 비판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나를 공격하려면 관련 기사를 다 읽었으면 좋겠다"며 "해명을 다 한 것이고, 대선후보 캠프에 참여하기 전이었기에 제대로 (내용을) 모르는 상태였다"고 반박했다.

우 후보는 "우리가 제대로 위기를 넘어서서 정권 재창출로 문재인 정부가 성공의 길로 갈 수 있느냐 없느냐 이 역할을 하는 가장 중요한 당대표를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과거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앞서 나온) 세 가지 사례만 봐도 송 후보가 원만한 당청관계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많은 분들의 걱정의 목소리가 높다"고 힐난했다.

 

그러자 송 후보는 "지금 당이 민심의 목소리를 제대로 정부와 소통하고 전달하지 못하면 계속 유리되는 게 아니겠나"라고 말한 뒤 우·홍 후보를 겨냥해 "두 분이 원내대표를 했는데 두 분이 다 잘했으면 우리당이 이렇게까지 참패를 당할 수 있었겠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 "송영길이 총괄선대본부장으로 문재인 후보를 당선시키는 데 기여했다"며 "홍영표 후보와 우원식 후보가 선대본부의 상황실장 등을 맡았던 2012년 대선은 패배했다"면서 2017년 대선 승리 기여를 부각시키기도 했다.

앞서 송 후보는 두 후보에게 "어려운 국면인데 대표가 된다면 남북관계에 대한 어떤 돌파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을 했다.

이어 답변을 받은 뒤 "좋은 말씀이다. 나 역시 당대표가 되면 한미정상회담 성공을 뒷받침하고 이후 미국 방문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직접적인 공격 대신 질문을 통해 자신의 강점인 외교분야 전문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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