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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웅 "20대 미래 제시 못하면 어떤 당도 혹독한 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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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승리, 국힘 지지 아니라 20대 힘 과시"
"동유럽 역사 뒤바꾼 마자르족 출현 연상케해"
"현 정권 정책 20대에 유리한 것 하나도 없어"
"기득권 버린 '기동정당' 만이 살아남을 것"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웅 의원은 10일 4.7·재보궐 선거에서 야당의 압승을 이끈 20대를 마자르족에 비유하며 "20대에게 일자리와 집을 책임지지 못하는 정당은 어느 정당이든 혹독한 시련을 겪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보궐선거에 나타난 20대의 투표성향은 동유럽의 역사를 완전히 뒤바꿔 놓은 마자르족의 출현을 연상케 한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그는 "833년 동유럽은 흑해 연안에서 갑자기 출현한 마자르종족으로 인해 오스트리아 제국의 탄생과 슬라브 민족의 동서 분단 등 엄청난 역사적 대격변을 낳았다"면서 "한자릿수에 불과하던 오세훈 후보에 대한 20대 남성의 지지율은 72.5%까지 치솟고 20대 여성 역시 40%가 오 후보를 지지했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20대가 이 정도의 급격한 쏠림 투표를 한 적은 없다. 무엇보다 앞으로 20대 투표 성향은 남녀 동조화 경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20대들이 국민의힘을 지지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힘을 과시한 것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20대가 자신들의 힘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면서 "어떤 정당이든 20대의 미래를 제시하지 못하면 지금과 같은 결과가 그대로 재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현 정권의 정책 중 20대에게 유리한 것은 하나도 없다. 20대 앞에 역사적인 경험 운운하는 것은 성난 코끼리를 채찍으로 잠재우려고 하는 가소로운 짓"이라며  "20대에게 일자리와 집을 책임지지 못하는 정당은 어느 정당이든 혹독한 시련을 겪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마자르족도 땅을 갖고 농경을 시작하면서 폭주를 멈추고 비로소 정주했다. 기득권을 지키려는 정당은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며 "성을 깨고 벌판으로 나가는 기동정당 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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