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 계양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내사중인 경찰이 신도시 토지 일부 거래자들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인천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18일(농지법 위반)혐의로 2015년 이후 계양 테크노밸리 사업 예정 부지를 매입한 일부 토지주들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해 농지취득 자격을 증명하고 계양테크노밸리 부지를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계양테크노밸리와 관련, 2015년 이후 거래된 토지 거래내역 921건과 800여명에 대해 조사를 진행해 이 가운데 부동산 투기 의혹이 짙은 토지주들을 적발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2015년 이후 '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과 '부천 대장지구' 관련 부지를 매입한 토지주 각각 112여명과 240여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토지거래내역을 포함해 부동산등기부등본, 가족관계등록부 등을 토대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등 공무원 및 공직자가 관련 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검암역세권 개발사업 및 부천 대장지구의 토지 거래자 가운데 투기 의혹을 받는 토지주들에 대해서도 조만간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계양테크노밸리와 관련 투기 의혹을 받는 토지자들을 입건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며 "수사중인 사항이라 구체적인 입건자 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