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도서관에서 만나는 부산은 어떤 모습일까. 대학과 지자체가 만나, 가까이 있지만 그동안 알지 못했던 우리 동네 풍경과 멋과 맛까지 새로운 고찰에 나선다.
이를 위해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는 금정구(구청장 정미영)와 함께 3월과 4월 8주간 금정 BOOK PARK 작은 도서관(부곡동)에서 부산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제5기 시민 인문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민 인문 아카데미’는 부산대-금정구 협업사업으로 진행되는 인문학 강좌로, 지난 2019년에 시작됐다. 5기를 맞는 동안 부산대의 우수 강사진이 들려주는 수준 높은 강의로 지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왔다. 매회 수강생 모집시 조기 마감되는 등 시민들의 열렬한 관심이 이어졌다.
앞서 부산대와 금정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수용인원의 50%인 50명의 수강생을 사전 모집해, 3월 9일부터 4월 27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2시간 동안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있다.
제5기 강연은 △ 부산문학의 풍경들 △ 부산의 공간과 부산사람들의 기질 △ 부산의 향토음식의 맛과 전망 △ 부산의 불교문화 이야기 △ 지명에 담긴 부산의 역사등 5개의 테마, 총 8개 강좌로 구성했다.
이번 사업 총괄을 맡고 있는 김석수 부산대 기획처장은 “그동안 코로나 19로 부산대가 지역주민을 위해 준비한 많은 행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는데 이번 시민 인문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인문학적 소양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지역상생 발전을 위해 우리 대학이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대 ‘지역협력팀’은 이번 사업의 주관기관으로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 및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 등과 연계한 사업들을 더욱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