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인천지법, 무단횡단 하던 행인 치어 숨지게 한 30대 여성운전자 무죄

URL복사

 

법원 횡단보도에서 보행자의 무단횡단까지 예견해 운전할 주의 의무가 없다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30대 여성운전자가 무단횡단을 하던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무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부(고은설 부장판사)는 30일(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혐의로 기소된 A(37·여)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1월 23일 오전 6시 28분경 경기도 부천시 한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적색 신호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조사 결과 B씨는 보행자 신호가 붉은색일 때 무단횡단을 했고, A씨의 승용차에 치인 뒤 도로에 넘어져 뒤따라오던 승합차 바퀴에 깔렸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0여 분만에 다발성 골절과 장기 파손 등으로 숨졌다.

 

A씨는 제한속도를 지키며 차량을 몰았으며 음주운전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검찰은 A씨가 운전 중에 앞을 제대로 보지 않아 사고를 냈고, 사고와 B씨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며 A씨를 재판에 넘겼다.

 

A씨는 법정에서 "무단횡단을 하던 B씨를 차량으로 친 건 사실"이라면서도 "사고 당시 주변이 어두웠을 뿐 아니라 앞에 있던 차량에 시야가 가려 피해자를 미리 발견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B씨는 당시 뒤따라오던 승합차에 깔려 사망했다"며 "1차 사고와 피해자의 사망 사이에는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다"고 호소했다.

 

사고 당시 해가 뜨기 40여 분 전으로 매우 어두웠고, B씨도 어두운색 계열의 옷을 입고 있었다.

 

재판부는 차량 운전자에게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의 무단횡단까지 예견해 운전할 주의 의무가 없다며 "피해자가 무단횡단한 시점은 보행자 신호가 적색으로 바뀌기 직전이나 직후도 아니고 25초가량 지난 후였다"며 "운전자 입장에서는 반대편 인도에 있던 B씨가 무모하게 무단횡단을 한 뒤 중앙선을 넘어 도로에 갑자기 나타나는 것을 예견하긴 어려웠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은 사고 당시 어떠한 교통법규를 위반하지도 않았다"며 "사고 직전 피해자가 보이자 거의 바로 반응한 점을 보면 주의가 흐트러진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도 보이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모두의 대통령...통합·실용 강조”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취임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추경, 대미 통상 등 긴급한 경제현안을 점검했다. 李, “박정희·김대중 정책 모두 필요”...통합·실용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사를 통해 국민대통합과 민생·경제 회복과 실용 기조를 앞세운 국정 운영 방침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시간”이라고 밝혔다. 진보와 보수의 극한 대립을 넘어 실용을 추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이라며,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지금 즉시 가동하고,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 경

정치

더보기
정무수석 우상호·민정수석 오광수·홍보수석 이규연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대통령실 정무수석에 더불어민주당 중진인 우상호 전 의원을 임명했다. 민정수석에는 오광수 변호사, 홍보소통수석에는 이규연 전 JTBC 고문을 각각 발탁했다. 신임 우 정무수석은 민주당의 대표적 86그룹 정치인으로 서울 서대문갑 지역에서 4선을 지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아 탄핵을 이끌었고, 2022년 대선 패배 뒤에는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계파 간 갈등을 중재했다. 이 대통령이 중량급 중진을 정무수석에 앉힌 건 국회와의 소통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 핵심 과제 중 하나인 검찰개혁을 주도할 민정수석에는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검찰 특수통 오광수 변호사가 임명됐다. 오 신임 수석은 검찰 재직 대부분을 특수수사팀에서 보낸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검찰 특수통 출신이라는 점에서 친정을 향한 고강도 개혁에 나설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 수석 인선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사법 개혁은 법으로 하는 것이다. 오광수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신임 홍보소통수석은 중앙일보 논설위원, JTBC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