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 계양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3명이 발생한 가운데 추가로 확진 자가 늘어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갈려다.
이 요양병원과 관련해 이날 오전까지 모두 5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입소자는 29명, 종사자 18명, 기타 3명이다.
나머지 2명은 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에 있는 요양원 입소자로 요양병원 집단감염 발생에 따른 전수 검사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요양병원은 10층짜리건물에 자리 잡고 있으며 요양병원은 1∼3층을, 요양원은 5층 일부와 8∼10층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요양원에서도 확진자 발생에 따라 입소자 140여명이 코호트 격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요양병원의 확진 자와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나 종사자가 같은 건물에서 머무르고 있으나 생활공간을 구분해 감염 확산을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해당 요양병원에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집단감염이 발생하게 된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해당 요양병원은 지난달 24일과 25일 종사자들이 전수 검사를 받을 당시에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그러나 일주일 후인 지난 2일 요양보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종사자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수 검사에서 4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쓰고 있는 요양원에서도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 하면서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요양병원은 36개 병실에 113개 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직원 75명과 입소자 72명 등 모두 147명이 있었다.
요양 병원은 상가가 밀집한 번화가에 있으며 병원 건물에서는 요양원, 고시원, 음식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