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사뉴스 김남규 기자 ] ‘핀테크’는 우리 생활 속에서 흔하게 접하는 단어지만 완벽히 이해해 설명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금융감독원이 핀테크에 대해 시청자들이 알기 쉽게 정리해 눈길을 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핀테크(Fintech)'는 말 그대로, 금융과 기술의 철자를 합성한 신조어다. 즉, IT기술이 접목된 금융서비스다. 생활필수품이 된 인터넷을 이용해 금융기관 방문 없이 가능한 금융서비스들을 통칭하는 단어로 쓰인다. '간편송금' '간편결제' 등이 대표적 핀테크다.
금감원에 따르면 매주 커피값 정도의 소액을 6개월 정도 꾸준히 불입하는 적금상품이 있다고 한다. 은행 앱을 통해 매주 최소 금액 1천원부터 선택할 수 있어 부담이 적고, 적은 금액으로 시작해서 목표를 달성하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사회초년생들에게는 커피값이나 택시비를 절약하는 습관으로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소중한 경험도 제공한다고 한다.
최근 커피값 자투리돈을 모아 해외 우량주식을 살 수 있는 신용카드사의 혁신금융서비스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는 자투리돈 누적액이 5천원을 넘을때마다 지정된 증권계좌로 보내져 특정 해외주식에 자동투자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한 뒤, 가입절차를 거쳐 소액투자를 클릭하고 투자하고 싶은 해외 주식 종목을 선택하면 된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핀테크 앱으로 금융자산 관리법도 소개했다. 로봇과 투자전문가의 합성어인 로보어드바이저는, 인공지능이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을 이용해 자산관리를 제안한다.
이전에 거액의 자산가만 받을 수 있던 맞춤형 자산관리 조언을, 이제는 20만원만 있어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로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핀테크 기업의 앱을 다운로드 받고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그 뒤 설문조사를 통해 이용자의 투자성향을 파악하고, 개인별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구조다.
이는 예금과 적금으로는 자산을 늘리기 어려운 저금리시대에, 부족한 금융지식을 보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핀테크가 보험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험에 가입하려면 서명도 많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On-off 보험은 특정 기간 내에 다시 가입할 경우 공인인증 등 복잡한 절차없이, 클릭 한 번 만으로 간편하게 재가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 모바일 앱에서 설정된, 목표 걸음수나 목표 운동량을 달성할 경우 보험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주는 보험상품도 주목 받고 있다.
조만간 가입 상담부터 보험계약 체결까지의 모든 과정을 인공지능(AI)을 통해 진행하는 보험가입 서비스도 이르면 올해 말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금융감독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