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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감2020] 법사위, 野 "27번 거짓말" 秋 "27번 윽박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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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홍 "추, 거짓말 안했다? 강심장에 뻔뻔한 얼굴"

김도읍 "누가 윽박질렀는지 속기록 뒤져 검증하자"

秋 "진실 덮어달라 한바없고 덮어지길 바라지않아"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답변 태도가 또 논란을 빚으며 파행했다.

 

야당 위원들이 추 장관의 '거짓말 27번' 논란에 대해 언급하자 "27번이나 윽박질렀다"고 하는가 하면, 야당 의원이 답변 태도를 문제 삼으면서 "대단하다"고 하자 추 장관도 "의원님도 대단하다"고 되받아쳤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장관님 오늘 답변하시는 거 보니까 실망을 안할 수가 없다"며 "수사결과가 발표됐지만 그렇더라도 장관님이 국회에 와서 했던 거짓말은 검사들이 참말로 바꿔줄 수 없다. 그 거짓말은 국회 영상이나 속기록에 다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오늘 국감장에서는 장관이 쿨하게 사과를 할 줄 알았다. 그런데도 아까 전주혜 의원 질문에도 거짓말한 적 없다고 끝까지 우기고 있다"며 "얼마나 강심장을 가지고, 뻔뻔한 얼굴을 가지고 있나"라고 했다.

 

윤 의원이 "9월 한 달 동안 국회에 와서 한 거짓말 횟수가 27번"이라며 발언을 이어가려 하자 추 장관은 이를 막고 "27번이나 윽박질렀죠"라고 맞대응했다.

 

윤 의원이 목소리를 높여 "들어보세요"라고 하자 추 장관은 "27번이나 윽박질렀죠"라는 답을 되풀이했다.

 

윤한홍 법사위원장이 "소리 낮춰서 질문하라"고 주의를 줬지만 윤 의원은 "도대체가 국회의원들이 소설 쓰는 사람이냐. 장편소설? 아직도 국회를 업신여기면서 그렇게 발언하나. 더이상 장관에 묻고 싶지도 않다"고 했다.

 

'장편소설' 발언은 앞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 장관 아들의 병역 논란과 관련해 지난 7월 서울동부지검이 불기소 판단을 보고했으나, 대검찰청이 결론을 미뤄달라고 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한 견해를 묻는 과정에서 나왔다.

 

추 장관은 "간단한 사건인데 크게 키우려고 언론이 가세하고 야당이 이를 증폭시켰다"며 "9달간의 전말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어처구니없고, 정말 장편소설을 쓰려고 했구나(생각된다)"라고 했다.

 

윤한홍 의원은 추 장관을 제쳐두고 고기영 법무부 차관을 불러 "이번 동부지검의 수사를 보면 누구나가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쿨하게 수사가 되지 않았다. 자신있게 수사가 잘 됐다고 말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검사들이 힘있고 권력 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덮어준다고 해서 거짓이 사실이 되지는 않는 거 아니냐"고 했다.

 

그러나 추 장관이 끼어들어 "덮어달라고 한 바 없다. 덮어지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있는 그대로면 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이 추 장관을 향해 "참 대단하다"고 하자 추 장관은 "네 대단합니다"라고 했고 윤의원이 다시 "대단한 양반"이라고 혼잣말하자 추 장관은 "대단하십니다. 의원님도"라고 거듭 맞섰다.

 

두 사람간 언쟁이 심화되자 위원장은 "감사위원께서 호통만 쳐서 제대로 된 답변을 받을 수 있겠느냐"고 경고를 줬다.

 

그러나 야당 의원들은 의사진행 발언을 요구했고 여당 의원들이 받아들여선 안된다고 주장하면서 장내 정리가 안되자 위원장이 김도읍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의 의사진행 발언을 받아들였다.

 

김도읍 의원은 "오늘 오전부터 추미애 방탄 국감이란 느낌을 받았다"면서 "추미애 장관 거짓말 논란은 오늘 국회에서 처음 이야기하는건데 여당 의원들은 질의를 막아버렸다"면서 "추 장관이 27번 거짓말 논란을 지적하자 27번 윽박질렀다고? 그렇다면 정회하고 속기록 다 뒤져서 누가 누굴 윽박질렀는지 다 검증하자"고 제안했다.

 

장제원 의원도 발언권을 받아 "추 장관이 거짓말 논란이 있은 후에 국회에서 처음 대변하는건데, 그러면 최소한의 유감표명만 했다면 계속 공방이 안될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추 장관이 21대 국회 들어 법사위에서 답변하는 저 태도를 문제 삼는 것"이라며 "위원장이 답변태도에 지적을 해주셔야 한다. 저희가 지적하면 또 추 장관이 막 소리지르고 화낼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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