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초등생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에 따라 충북 서충주신도시 지역 일부 초등교와 유치원이 원격 수업으로 2학기를 맞게 됐다.
30일 보건당국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서충주신도시 D초교 1학년과 3학년에 재학 중인 A군과 B양 남매는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군 남매는 지난 28일 양성 판정을 받은 아버지 C씨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A군 남매의 동생 2명과 어머니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A군 남매가 다니는 D초교는 내달 1일 2학기를 개학할 예정이다. 앞서 학교에서 진행한 방과후 수업이 종료한 지난 21일 이후 D학교의 등교 학생은 없었다고 교육당국은 밝혔다.
학교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제기되면서 도교육청은 충주시 대소원면과 중앙탑면 등 서충주신도시 지역 공립초 2개교와 공립중 2개교, 유치원 3곳, 칠금동 유치원 1곳 등 8개교에 대해 원격수업 전환 조처를 내렸다.
원격수업 대상 학교 중 3개 초중학교와 유치원 1곳은 내달 1일 개학한다. 나머지 초중학교와 유치원은 지난 13~25일 개학해 수업을 진행해 왔다.
도교육청의 이번 조처에 따라 대상 초중학교와 유치원 8개교는 내달 11일까지 전면 원격수업을 하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가 방학 중이어서 가족 외 접촉자는 없다"면서 "코로나19 방역을 더 강화해 확산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