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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로나19, 마지막 추억마저 빼앗아… 대학졸업식도 언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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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 졸업식 온라인으로 대체…언택트 시대

"수업 비대면으로 하는데 졸업식 하자고 못해"

"졸업 전에 가득 채웠던 플래카드도 다 사라져"

"부모님께서 실망하신듯…온라인 졸업식 안봐"

 

[시사뉴스 김찬영 기자]

최근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추세를 보이자, 대학들이 졸업식을 취소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29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 연세대, 중앙대 등은 최근 온라인을 통해 졸업식을 진행했다. 대학들은 학생들에게 학위수여복 등을 대여해줬지만 졸업 행사는 진행하지 않았다.

 

한 대학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인 가운데 졸업식을 진행할 수는 없었다"며 "유튜브 영상 등 뉴노멀 시대에 맞는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코로나 재확산 여파로 대면 졸업식 취소가 불가피했지만 학생들은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다.

 

최근 한 사립대를 졸업한 강모(27)씨는 "학교에서 수업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데, 졸업식을 하자고 떼를 쓸 수는 없었다"며 "아쉬운 마음은 감출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씨는 대학가 풍경도 많이 변했다고 전했다. 매년 졸업식을 앞두고 대학 내부를 가득 채웠던 현수막 등이 전부 사라졌다고 한다. 교정 안에서 부모님에게 학사모를 씌워드리고 사진을 찍는 졸업식 날의 대학교 풍경은 애초에 꿈도 못 꾸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강씨는 "원래 지난 학기에 졸업식을 했어야 하는데 당시도 코로나19로 졸업식이 취소됐었다"며 "이번 여름에라도 졸업식에 가려고 했는데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가 늘면서 또 취소됐다"고 했다.

 

비대면 졸업식을 앞둔 송모(29)씨는 "늦게 졸업하는 편이어서 특별한 기대는 없었지만 부모님께서 실망하신 것 같아 아쉽다"며 "졸업식도 온라인으로 한다고 하는데 특별하게 볼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의 익명 커뮤니티 안에서도 "2020년 졸업자는 축하도 제대로 못 받았다", "2020년 입학생, 졸업생은 다 피해자다" 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미 졸업식이 취소된 경험을 한 장모(28)씨는 "차라리 잘 된 것 같다"며 "졸업을 해도 취업을 하기 어려운데 졸업이 축하받을 일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수도권 사립대를 졸업한 박모(24)씨도 "졸업을 하는 마음이 기쁘지만은 않다. 학교에서 함께 졸업하는 동기들과 사진은 찍었지만 졸업식의 느낌이 나지 않아 아쉬웠다"며 "같이 졸업하는 친구들 중에도 졸업 사진을 찍지 않은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다같이 졸업식을 하면 참여할 텐데 그런 것도 아니어서 취업 준비에 집중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다"고 했다.

 

부족한 추억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든 후에 만들겠다는 이들도 있었다.

 

최모(27)씨는 "친했던 동기, 후배들과 모임을 하려고 했지만 최근 취소했다. 지금은 정부 방침을 따르는 것이 옳다고 느꼈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면 따로 모여 사진관에서 졸업사진을 찍기 위해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371명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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