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4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정치

정상통화서 외교관 성추행··· 초유 국제적 망신

URL복사

 

文대통령, 뉴질랜드 총리와 통화… "외교관 성추행 의혹 의견 나눴다"

당사자 사건 직후 뉴질랜드서 귀국… 올 2월 체포영장 나와 수면 위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재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뉴질랜드에서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우리 외교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근 뉴질랜드 언론이 이 외교관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아던 총리 요청으로 30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우리 외교관 성추행 의혹 건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브리핑 자료에서 눈에 뛰는 대목은 ‘우리 외교관 성추행 의혹 건’이었다. 뉴질랜드 한국대사관에서 고위 외교관이 뉴질랜드 국적의 현지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통화는 아던 총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과 아던 총리가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외교 관례상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통화는 현지 언론 보도 3일만에 이뤄졌다.

 

앞서 뉴질랜드 방송 뉴스허브는 지난 25일(현지 시각) 심층 보도 프로그램 '네이션'을 통해 지난 2017년 말 한국 외교관 A씨가 주(駐)뉴질랜드 한국 대사관에서 근무할 때 대사관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지만, 아직 뉴질랜드 경찰 조사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한국이 현재 다른 나라에서 총영사로 근무하는 A씨의 기소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뉴질랜드 외교부가 지난해 9월에 이미 한국 정부에 협조를 요청했으나 한국 정부가 거부했다"고 전했다.

 

뉴스허브는 A씨의 실명과 얼굴까지 공개하며 '한국 정부가 성범죄 혐의 외교관을 부당하게 비호하고 있다'는 취지로 강력 비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A씨는 자체 조사에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고 한다. 이 사건이 있고 나서 얼마 안 가 A씨는 한국에 귀국해 감봉 1개월 징계 처분을 받았고, 이후 아시아의 한 공관 총영사로 발령받았다.

 

한편 이날 통화에서 아던 총리는 "자국 중심주의를 극복하고, 자유무역질서 회복하는데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면서 "무역 중시 국가로서 뉴질랜드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일한 후보로 출마했는데, 여성이며 통상전문가로서 WTO 개혁과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이 "뉴질랜드의 지지를 기대한다"고 말하자 아던 총리는 "유 본부장은 유력한 후보라고 알고 있다"면서 "매우 훌륭한 자질을 갖췄다고 들어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전남 나주 수해 복구 현장 찾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전남 나주 수해 피해 농가를 찾아 복구 작업을 도왔다. 정청래 대표는 당대표 취임 이후 첫 외부 일정으로 전남 나주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호남 발전을 위해 표나게 보답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의원들과 당직자 등 관계자들과 나주시 노안면 수해 피해 농가를 찾아 복구 작업을 도왔다. 복구 작업을 마친 정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가 끝나면 첫 일정으로 호남을 첫번째로 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전당대회 과정에서 느낀 우리 호남인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이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지만 국가가 호남 경제 발전을 위해 해준 게 무엇인가'라고 묻던 기초자치단체장의 말이 가슴 속에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화에 대한 헌신과 봉사, 희생에 대해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된다'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이다. 이에 맞게 호남 발전 위해 정청래 당 대표 체제에서 표나게 보답해주고 싶다"고 했다. 정 대표는 또 "농사꾼에게 농작물은 자식과도 같다. 고춧대 하나 부러져도 마음이 아픈데 수확을 앞두고 수해를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