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 거리 둬야한다고 해 창의력 발휘할 기회 사라져"
"정부, 재난지원금 살포했는데 어떤 도움됐는지 파악 못해“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청년 예술인들에게 "(정부가) 재난지원금으로 현금을 살포하곤 했는데 여러분에게 개인적으로 어떤 도움이 갔는지 파악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통합당 청년예술인 타운홀 미팅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부가 코로나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해결해주려고 했다면, 일률적으로 재원을 지급하기보다 실질적으로 어떻게 지급했을 때 도움이 될지 고민을 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막연하게 일률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고 난 다음에 (정부가) 현재 아무런 대책이 없다. 그러니까 여러분의 활동이 제대로 이뤄질 수가 없고 경제적으로 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로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예전같지 않고 매우 심각한 양태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사회적 거리를 둬야한다고 이야기하니 여러분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가 거의 사라지지 않았나"라며 "(예술인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기회가 사라진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된 바 있는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참석했다.
조 구청장은 "얼마 전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문화 예술인들을 위해 500억 유로를 집행한다고 발표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며 "김 위원장이 이 자리에 직접 달려와 청년 예술인을 걱정하고, 도울 방법을 고민하는 마음이 독일의 메르켈 총리 마음과 같다"고 추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