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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감염경로 불명 이틀새 '7.5%→9%'…"밀폐·밀접·밀집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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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신규환자 480명 중 43명 감염경로 조사중
1일 7.5%→2일 8.0% 이어 상승…집단발생 72.7%
5월 이후 종교모임 등서 최소 113명 확진 판정
이태원클럽·부천물류센터·전화영업소 확진 계속
정은경 "밀폐공간 노출시 70% 감염·3일만 확산"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환자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이 9%에 다가섰다. 이태원 클럽 관련 감염 사례가 한 달 가까이 계속 확인되는 가운데 물류센터와 종교 소모임은 물론 보험대리점, 부동산 방문자 등 수도권에서 추가 환자가 발견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다수가 밀집한 밀폐된 공간에선 70%까지 감염되고 3일 만에 추가 환자가 발생하는 등 그 속도도 빨라 자칫 고위험군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며 밀폐, 밀접, 밀집된 이른바 '3밀' 접촉을 최대한 피해 달라 거듭 강조했다.

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0시까지 2주간 신고된 신규 환자 480명 가운데 감염 경로가 불분명해 조사 중인 사례는 43명으로 약 9.0%다. 6월1일 7.5%(438명 중 33명), 2일 8.0%(463명 중 37명)에 이어 9%대까지 올라간 것이다.

감염 경로 중엔 지역 집단 발병 사례가 349명으로 가장 많은 72.7%를 차지했고 해외 입국 확진자가 80명(16.7%), 병원 및 요양병원 등 5명(1.0%), 선행 확진자 접촉 2명(0.4%), 해외 입국자 접촉 1명(0.2%) 등이었다.

이날 오전 0시 확인된 신규 확진자 49명 중 46명이 지역사회 감염 사례다. 이 중 서울 17명, 인천 17명, 경기 11명 등 수도권 환자가 45명이었으며 다른 1명은 대구 지역 환자다.

이날 낮 12시 기준 국내 주요 집단 발생 상황을 보면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환자가 전날보다 10명 늘어 총 5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31일 인천 부평구 주사랑교회 목사 1명이 확진된 지 3일 만이다. 인천이 33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3명, 경기 9명 등이다.

5월 이후 확인된 종교 행사나 모임 관련 확진 사례를 보면 전날까지 추가로 확진자가 확인된 군포·안양 목회자 모임(15명), 한국대학생선교회(9명) 사례 외에 1일까지 환자가 확인된 원어성경교회(14명), 서울 강남구 동인교회(11명), 구미 엘림교회(9명) 등이 있다. 방대본 발표를 기준으로 현재까지 총 113명으로 추산된다.

이외에도 5월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태원 클럽 관련해선 확진자가 2명 추가돼 272명(방문자 96명, 접촉자 176명)이 됐다. 지난달 23일 처음 확진자가 확인된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은 2명이 증가해 총 119명(노동자 74명, 접촉자 45명)이다.

서울 중구 소재 KB 생명보험 TM 보험대리점에서 자가격리 중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총 11명째 확인됐다.

인천 계양구 일가족 관련 탑공인중개사 확진자가 방문한 식당(인천 계양구 이학갈비) 방문자와 그 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가족 5명 외에도 부동산 동업자 및 가족 2명, 영등포 연세나로학원 수강생 2명, 접촉자 6명 등이 현재까지 확진됐다.

대구에선 전국 사업체 조사 시행 전 실시한 전수 조사에서 검사 대상 517명 중 관리자 1명이 무증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일주일(5월28일~6월3일)간 전체 신규 환자(325명) 중 88.9%인 289명이 수도권 환자(경기 105명, 서울 93명, 인천 91명)로 수도권에서 감염 사례가 집중(대구 7명, 부산 3명, 광주·울산·전남 각 2명, 대전·강원·충남·경북·제주 각 1명, 검역 15명)됐다.

특히 물류센터와 종교시설 등에선 감염률이 70%, 첫 확진자 발생 이후 3일 만에 2차 감염 등 높은 전염력과 빠른 확산 속도를 보였다고 방역당국은 분석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물류센터나 종교시설 집단발생을 보면 밀폐된 공간에서 노출 시에는 70%까지의 감염율을 보여주는 높은 감염력을 확인할 수 있고 첫 환자가 발생 후에 3일 만에 두번째 환자가 발생하는 등 굉장히 빠른 전파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밀폐되고 밀접하고 밀집된 환경에서의 방역 관리가 취약할 경우에는 어김없이 집단발병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고 있다"며 "이러한 집단발병이 요양원, 의료기관 또는 요양시설 등으로 이어질 경우에는 고령의 어르신 또는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들이 감염될 경우에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가장 기본인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그리고 밀폐·밀접·밀집된 사람 간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는 것을 생활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난 2~3월에 대규모로 있었던 대구·경북 지역의 유행차단의 원동력은 대구·경북 주민들의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지역감염의 연결고리를 차단한 것이 가장 중요했음을 상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1만1590명이며 이중 273명이 사망, 1만467명은 격리 해제돼 현재 치료 중인 입원 환자는 850명이다.

이 가운데 중증 이상 단계 환자는 전날 11명에서 8명으로 3명 줄어 한자릿수가 됐다. 산소마스크 치료 등이 필요한 중증 환자가 2명에서 1명으로, 자가호흡이 어려워 인공호흡기나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체외막 산소요법·ECMO) 치료가 필요한 위중한 환자가 2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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