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9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

美, 코로나19로 굶주림 급증…5400만명 식량 지원 필요

URL복사

 

 

4000만명이 넘는 실업자 발생하면서 푸드뱅크 수요 급증
남부 미시시피에서는 인구의 4분의 3이 식량원조 필요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부른 경제적 재앙으로 수천만명이 가족을 먹여살릴 충분한 식량을 살 수 없게 되면서 올해 굶주림에 시달리는 미국인들의 숫자가 기록적인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영국 가디언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마비로 4000만건이 넘는 신규 실업급여 청구가 이뤄지면서 미 전역에서 푸드뱅크와 팬트리(식품저장실)에 대한 지원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식량 지원을 필요로 하는 어린이 4명 중 1명 꼴로 2018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전국 푸드뱅크 네트워크인 '피드 아메리카'(Feed America)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푸드뱅크나 푸드스탬프 등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 약 5400만명이 굶주릴 수 있다.

미국의 식량 불안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도 최소 3700만명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식량을 보장받지 못한 채 살 정도로 심각했었다. 식량 불안은 주(州)마다 크게 다르지만 최근에야 겨우 개선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위기로 오랜 기간 동안 이뤄진 개선은 사라지게 됐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이 전망치는 실업률과 빈곤율이 2018년의 3.9%와 11.8%보다 각각 7.6%P 및 4.8%P 높은 11.5%와 16.6%가 될 것이란 가전을 바탕으로 나왔다.

피해는 미 남부 지역이 가장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미시시피주에서는 인구의 4분의 3에 가까운 사람들이 올해 식량 원조를 필요로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서부 관광의 메카인 라스베이거스도 폐쇄 조치로 어려움을 겪은 카지노, 호텔, 레스토랑들이 완전히 재개되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힘든 시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라스베이거스에서 푸드뱅크를 운영하는 래리 스캇은 "지원해야 할 식량은 65%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충당할 방법이 없다. 전면적인 조직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푸드 스탬프(저소득층을 위한 식비 지원)를 신청하는 사람은 기록적으로 늘고 있지만 연방정부의 지원이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지는 그러나 불분명하다. 매사추세츠주 푸드뱅크의 크리스티나 맥스웰 이사는 "3개월 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 것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많은 주들이 규제를 완화하고 경제를 재기하기 시작했지만 코로나19 추가 발생이 억제되지 않는다면 경제 회복은 고통스러울 정도로 느려지고 제2의 대유행을 촉발할 수 있다. 불완전고용이 수년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이는 곧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이 중장기적으로 식량, 공공시설 및 임대료에 대한 도움을 필요로 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실업률은 캘리포니아주 평균보다 5%포인트 높은 20.3%이고 푸드스탬프 신청은 지난해보다 3배에 달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식료품 지원을 80%나 늘린 로스앤젤레스 푸드뱅크의 마이클 플러드 회장은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연방정부의 도움이 얼마나 지속되는지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케데헌' 메기 강 감독 만나 현장 목소리, 정책 방향에 설정 활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을 연출한 메기 강 감독을 만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이 오는 20일 오후 5시 아리랑 국제방송 프로그램 '케이팝:더 넥스트 챕터(K-Pop:The Next Chapter)'에 출연해 케이팝 비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고 대통령실은 19일 밝혔다. 강 감독을 비롯해 케데헌 영화 삽입곡을 부른 걸그룹 트와이스(TWICE)의 지효와 정연, 음악 프로듀서 알티(R.Tee), 음악 평론가 김영대가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진행은 장성규가 맡는다. 이번 프로그램은 케이팝이 쌓아온 세계적 위상과 글로벌 콘텐츠의 확장 가능성을 짚고, 향후 비전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 대통령이 최근 케데헌을 직접 관람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작품을 본 소감도 언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케데헌을 언급하며 "케이 문화 강국을 향한 여정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은 "우리나라가 소프트파워 '빅5'의 문화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케이팝을 비롯한 문화산업의 지속적 성장과 혁신이 필요한 만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해진 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최호정 의장, 을지연습 첫날 전시종합상황실 격려 방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을지연습 첫날인 지난 18일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서울시 을지연습 전시종합상황실과 서울시의회 종합상황실을 연이어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비상 상황에 만전을 기해 시민 안전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방문에는 김인제 부의장, 성흠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장태용 행정자치위원장이 함께했다. 최 의장은 화생방 방호시설과 청정기계실을 둘러보고 서울시 비상기획관으로부터 을지연습 개요와 상황 보고를 받았다. 최호정 의장은 “드론, 사이버 공격과 같이 시시때때로 진화하는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철저한 대비가 중요하다”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시민들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비상사태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라고 말했다. 을지연습은 전시·사변이나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할 때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연 1회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비상 대비훈련이다. 올해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서울시의 경우 시를 비롯한 수도방위사령부, 서울경찰청, 서울교통공사 등 170여 개 기관 14만여 명이 참가하며, 드론·사이버 공격 등 대응과 전시임무 수행 절차 숙달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